글로벌경제신문

2020.07.04(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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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뉴시스
[글로벌경제 이승원 기자]
카카오뱅크의 자기자본비율이 국내에서 영업하는 은행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손실 등 은행이 가지고 있는 리스크를 자기 자금으로 흡수할 능력이 가장 적다는 뜻이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지난 9월 말 기준 9.97%로 세 달 전(11.74%)보다 1.77%포인트 떨어졌다. 19개 은행 중 최저치다.

다만 카카오뱅크의 경우 지난달 21일 5000억원 규모의 증자를 실시해 자기자본비율이 약 3~4%p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대략 14~15% 대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총자본비율은 은행의 총자본을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눈 값이다. 총자본비율이 높을수록 손실에 대비한 자본여력이 높아 은행의 위기 대응 능력이 크다는 의미다. 감독당국에서는 8%를 기준비율로 보고 있다.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의 경우, 올해까지는 자본 규제 특례가 적용돼 총자본비율이 8%만 넘으면 됐다. 출범한 지 얼마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 자본 규제가 완화됐던 것이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이 특례가 끝나면서 인터넷은행의 총자본 규제 비율 기준이 점차 올라간다. 2023년에는 일반 은행과 마찬가지로 10.5%를 넘어야 한다. 만약 총자본비율이 이 같은 기준보다 낮아지면 금융당국이 시정조치를 내리고 특별 관리에 들어간다.

지난 9월 말 기준 국내 전체 은행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5.4%로 6월 말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국내 은행 모두가 규제 비율 10.5% 대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은행지주회사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3.62%로 6월 말 대비 0.02%포인트 감소했다. 다만 이 역시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안정적인 수치다.

신한, 우리, 하나, 국민, 농협 등 대형은행을 비롯한 주요 은행의 총자본비율은 14~16%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KB, 하나, 신한, 농협 등 대형 지주회사의 총자본비율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투자지주는 10.95%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지주는 카카오뱅크에 대한 지분 매각으로 향후 은행지주회사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금감원은 대부분의 은행, 지주회사가 규제비율 대비 여력을 보유, 대내외 충격이 발생해도 상당 수준까지 감내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의 바젤3 시행 준비와 자본비율 관리를 강화토록 하겠다"며 "은행별 자본확충과 내부유보 확대 등 손실흡수 능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승원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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