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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8(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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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뉴시스
[글로벌경제 이승원 기자]
북한이 서해위성발사장에서 6일 만에 또 다시 '중대한 시험'을 진행했다. 이달 말 북한의 비핵화 협상 시한을 앞두고 미국의 태도 변화를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한 북한의 고도의 전락이라는 분석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4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과학원 대변인 발표를 통해 "12월 13일 오후 10시41분부터 48분까지 서해위성발사장에서는 중대한 시험이 또다시 진행됐다"고 전했다. 다만 중대한 시험의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은 "우리 국방과학자들은 현지에서 당중앙의 뜨거운 축하를 전달받는 크나큰 영광을 지녔다"며 "최근 우리가 연이어 이룩하고 있는 국방과학 연구 성과들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믿음직한 전략적 핵전쟁 억제력을 더 한층 강화하는데 적용될 것이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 7일에도 '대단히 중대한 시험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당시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과학원은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이번 시험의 성공적 결과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에 보고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한·호주 외교·국방장관 회의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동창리 지역에서의 엔진 시험 활동"이라고 규정했다. 당시 전문가들은 ICBM이나 위성 발사를 위한 우주발사체(SLV)에 필요한 고출력 신형 엔진시험일 수 있다고 분석을 내놨다.

평안북도 철산군에 위치한 서해 위성 발사장은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으로 인공위성 발사대와 엔진 시험장이 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연구 개발의 중심지로 북한은 여러 차례 위성 발사라고 주장하며 ICBM 발사체 시험을 진행했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 1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은 해체 작업을 진행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해체를 대북 외교 성과로 내세우기도 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관 하에 우선 영구적으로 폐기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접어들며 동창리에서 해체 움직임도 둔해졌다. 한미 당국은 최근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에서의 새로운 움직임을 포착하고, 예의 주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발사체 발사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엔진 시험인지는)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또다시'라고 언급한 부분에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승원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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