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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8(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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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뉴시스
[글로벌경제 이승원 기자]
자유한국당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 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규탄대회' 등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

집회는 이날 오후 1시20분께 한국당 당대표와 원내대표, 국회의원과 당원 등이 자리한 가운데 진행됐고, 시작 전부터 모인 인파들로 소공원 앞부터 세종대로 사거리까지 세종대로 6개 차로 전 차선이 가득 찼다.

주최 측 추산 20만명 집회 참가자들은 이날 ▲선거농단 ▲감찰농단 ▲금융농단을 3대 게이트로 규정, 현 정부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현장에서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 선거 무효', '송병호 울산시 경제부시장실 압수수색', '청와대 3인 회의 후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감찰 중단', '우리들병원 이상호 원장 대출 특혜' 등과 관련된 과거 언론 보도가 재생되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선거농단 감찰농단, 문재인 정권은 사죄하라', '친문인사 국정농단 청와대가 몸통이다', '3대 게이트 밝혀내고 대한민국 지켜내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그러면서 '국정조사 진상규명', '친문농단 국민농락', '밀실야합예산 국민심판', '불법예산 날치기 문희상(국회의장) 사퇴' 등의 문구가 담긴 팸플릿과 태극기·성조기를 흔들었다.

김 전 울산시장은 이날 무대에 올라 "못된 정권은 대한민국 헌정사상 유례 없는 선거농단 공작을 벌였다. 바로 문재인 (대통령)의 30년 친구 송철호(울산시장)를 구하기(당선시키기) 위해서 했던 것"이라며 "그 행동대장으로 계급정년 6개월을 앞둔 황운하(대전경찰청장)를 울산경찰청장으로 보내 내 뒤를 탈탈 털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39번이나 영장을 청구하며 죄를 억지로, 조작·날조된 혐의를 뒤집어 씌워 못된 짓을 하다가 들통이 나서 검찰에서 다 무혐의 처분했던 것이 이 사건의 진상"이라며 "백원우(전 민정비서관)와 조국(전 민정수석)은 중간 연락책일 뿐이다. 그 뒤에 확실한 몸통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유 전 부시장 관련) 감찰을 중단시킨 문재인 정권의 실책과 부정부패를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며 "우리들병원이 은행에서 1400억원이나 되는 뭉칫돈을, 대출 요건이 안 되는데도 받았다. 이것이 바로 3대 게이트"라고 언급했다.

황교안 한국당 당대표도 "3대 농단이 친문 세력들에 의해 저질러지고 있다. 검찰이 밝히고 있다"며 "지금 검찰은 수사를 잘하고 있지 않느냐. 그건(고위공직자 비리 관련 수사) 검찰에게 맡겨놓고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청와대· 문재인 비리수사처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이날 대회에는 자영업자의 경제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자신을 청년 자영업자라고 소개한 김현진 청년화랑대표는 "생계를 위협하는 예산안을 보고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지금과 같은 포퓰리즘, 표팔이 예산은 자영업자들을 전부 거덜내겠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오후 2시50분께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을 시작, 집회를 이어가다 오후 3시50분께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맞은 편 교보빌딩 앞에서는 '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가 앞서 낮 12시께부터 집회를 열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문재인 퇴진', '공수처 폐지', '한미동맹 강화' 등 문구가 담긴 팻말을 들었다.

범투본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63) 목사가 총괄대표, 이재오 한국당 상임고문이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단체다. 이들은 지난 10월3일 개천절부터 문재인 대통령 하야 등을 주장하는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는 동성애와 관련 "문재인 정부는 미쳤다"며 "에이즈 걸려서 국가 예산이 얼마나 낭비되는지 모른다. 나라 망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다른 집회 참가자는 무대에 올라 "강경화(외교부 장관), 네 이x 문재인(대통령) 네 이x. 국민을 개·돼지로 아냐"며 "당장 몰아내자"고 주장했다.

이들도 광화문 광장 인근 집회를 마친 후 청와대 사랑채 앞으로 행진,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승원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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