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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4(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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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는 가운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국민연금의 지분 가치가 작년 12월 이후 한달여 만에 각각 2조원, 6조원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글로벌경제신문 안종열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는 가운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국민연금의 지분 가치가 작년 12월 이후 한달여 만에 각각 2조원, 6조원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보통주 4.18%, 우선주 0.08%)의 가치는 지난 10일 종가 기준으로 14조861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1월 말(12조5천638억원)과 비교하면 2조2천981억원(18.29%)이 늘어난 것이다.

이 회장의 배우자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의 지분 가치도 4982억원(2조7239억원→3조2221억원) 증가했고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분 가치도 3866억원(2조136억원→2조52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국민연금의 삼성전자 지분도 종전 32조4070억원에서 38조4316억원으로 6조245억원(18.59%) 뛰었다. 국민연금은 이 기간 삼성전자 지분을 소폭 늘려 이건희 회장보다 지분가치 증가율이 높았다.

국민연금은 작년 4분기에 삼성전자 지분율을 종전 9.14%에서 9.55%로 높여 삼성전자 주가 급등에 따른 혜택을 커졌다.

작년 12월 이후 삼성전자 보통주 가격은 18.29%, 우선주는 18.85% 각각 뛰어올랐다. 그 결과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지난 9일과 10일 이틀 연속으로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삼성전자 주가가 이처럼 급등한 것은 최근 D램 현물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반도체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잠정치)도 7조1000억원으로 증권사 전망치(컨센서스) 6조5000억원을 9%가량 웃돌면서 반도체 업황 회복과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키웠다. 무엇보다 외국인 투자자가 작년 12월 이후 삼성전자 보통주를 1조117억원어치나 매수하는 등 반도체 경기 회복에 '베팅'하면서 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은 1분기부터 가격이 인상되고 2분기부터 이익이 5조원에 근접하면서 전사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이라며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41조4000억원으로 작년보다 약 50% 늘어날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목표주가를 종전 6만3000원에서 7만원으로 높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9일 종가 기준 349조8293억원을 기록하며 세계 기업 중 시가총액 18위를 기록했다.

안종열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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