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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4(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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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Quantiwise, 한국투자증권
[글로벌경제신문 이성구 전문위원]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해제 기대감 등에 힘입어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22.87포인트(1.04%)나 급등, 종합지수가 2230선에 바짝 다가섰다.

하지만 일부 증권업계에서는 코스피의 현 주가 지수는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에 직면해 있어 15일 서명을 전후로 매도 물량 출회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한다.

◆ 기관의 지속적인 차익 실현, 3월까지 이어질 수도

미국과 중국은 2년여간의 무역 분쟁 끝에 15일 백악관에서 합의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다.

1단계 합의는 중국은 농산물을 포함해 미국산 제품을 대규모로 구매하고, 미국은 당초 계획한 추가 관세 부과를 철회하는 한편 기존 관세 중 일부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다.

미중간 무역 합의는 그러나 대형 호재라는 모멘텀이 사라지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지수도 차익실현에 나설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 코스피는 12월 한달간 5.3% 상승, 오랜만에 글로벌 증시 대비 아웃퍼폼했다. 이달 들어서도 1%(13일 기준) 넘게 올랐다.

하지만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반도체 업종의 주가는 2018년 고점 부근에 도달했는데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고 있어 추가 상승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박소연연구위원은 "올해 26개 업종 중 겨우 7개 업종(Quantiwise 기준)만이 상향 조정됐다"며 "12개월 선행 PER도 11배 선에서 계속해서 상승이 제한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작년 말 배당락을 기점으로 기관이 매도로 돌아섰다는 점도 부담이다.

기관은 작년 12월 27일(배당락) 이후 현물에서만 2조3000억원 이상 매도, 차익실현 중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기관들의 매도세는 3월물 선물이 끝나는 3월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기관들의 매도 물량을 외국인들이 받아 주지 않을 경우 시장은 하락세로 전환 될 수도 있다.

◆ FOMC(29~30일) 회의 결과와 설 연휴(24~27일)도 변수

한국 증시는 설 연휴 장기 휴장(24~27일)에 들어간다. 투자 주체들 간에 차익 실현에 나설 명분을 제공한다.

연휴 이후 곧바로 1월 FOMC(29~30일, 한국시각 기준)가 개최된다. 미 연준(聯準)은 당분간 현 금리수준과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혀 왔다.
실제로 연준 위원들의 발언도 유사한 톤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실물경기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연준이 현재 시행하고 있는 자산매입을 서서히 줄여나갈 가능성도 없진 않다.

케이프투자증권 윤영교애널리스트는 "1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인상, 혹은 적극적인 자산매입 축소에 나서지 않는다면 미국 시장금리는 2019년과 반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성구 글로벌경제신문 전문위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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