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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1(금)

용산역 설 연휴 귀성길 이해찬에 몰려드는 장애인단체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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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단체가 장애인 비하 발언에 대한 이해찬 대표의 사과를 요구하는 항의 소동이 벌어졌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글로벌경제 이승원 기자]
장애인 단체 소속 회원들이 이해찬 대표에게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 지도부는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오전 서울 용산역에서 고향을 향하는 귀성객들에게 인사했다.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이낙연 전 국무총리, 윤호중 사무총장, 박주민·박광온·김해영·이형석·이수진 최고위원, 조정식 정책위의장,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 등이 총출동했다.

이해찬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는 '언제나 국민과 함께'라고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열차 플랫폼까지 내려가 귀성객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그러나 최근 '선천적 장애인은 의지가 약하다' 등 장애 비하 발언 논란에 대해 이해찬 대표에게 항의하는 장애인권단체가 몰려들면서 귀성인사는 빛이 바랬다.

휠체어 장애인 10여명 등 전국장애인차별폐연대 소속 30여명은 이날 '장애인 차별 혐오 주요 정치인 이해찬 대표, 장애인에게 반성문을 제출하라', '민주당은 장애인 인권 교육 의무화하라' 등 손팻말을 들고 민주당 지도부 귀성인사 내내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플랫폼까지 따라 내려와 "이해찬 대표는 비하 발언을 사과하라", "(이해찬 대표)는 사과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내자"고 외쳤다. 다만 이해찬 대표 등 당 지도부와의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민주당 지도부는 고성과 항의로 얼룩진 가운데 15분가량의 귀성인사를 간신히 마치고 해산했다.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모두 특별한 발언은 하지 않았다.

이날 민주당은 이해찬 대표를 향한 항의 소동으로 미리 준비된 홍보물도 일부만 배포됐다.

홍보물은 총 4쪽으로 맨 앞에 '2020 민생중심'이라는 키워드를 큼지막하게 박았다.

2, 3쪽은 '더불어민주당 2019년 하반기 주요 입법성과'란 제목으로 지난해 국회가 이뤄낸 성과들을 경제 활력·국민 안전·공정한 교육·확실한 개혁 등 총 4개 키워드로 분류해 강조했다.

각 키워드 별로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강화특별법·산업입지개발법, 소방관국가직전환법·어린이교통안전강화법, 유치원 3법·유아교육지원특별회계법, 공직선거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등 총 18개 법률이 제시됐다.

이 외에도 포항지진조사 피해구제특별법·청년기본법·소상공인자영업기본법이 언급됐다.

마지막 쪽에는 '2020 이렇게 달라진다'는 내용으로 금융세제 지원 확대·혁신창업 지원·취업지원 및 근로환경 개선·국민안전 강화·취약계층 사회 안전망 강화 등 9가지 내용을 담았다.

대안신당과 민주평화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일제히 용산역에서 회의를 열고 설 귀성인사에 나섰다.

두 지도부 모두 '제 3지대 통합'의 필요성을 강하게 언급하고, 회의 후 귀성객을 배웅하는 자리에서 짧은 만남을 가지기도 했다.

대안신당 최경환 대표는 최고위원회의·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설 이전 원탁토론이 성사되지 못했지만 제3세력 중도개혁 진영통합의 공감대를 높였다"며 "각 정치지도자들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설 연휴기간이 결단을 위한 숙고의 시간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최고위에서 "어제 권노갑 고문께서 특별히 연락 주셔서 평화당이 마음을 열어야 된다는 말씀을 하셨다"며 "우리는 통 큰 정치 차원에서 원래 한솥밥 먹던 식구들과 함께 한다는 것에 인색하지 않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서울역 앞에서 설 인사를 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귀향 인사에서 "정당들의 밥그릇 싸움을 위해서 선거제도 개혁을 한 것이 아니다"라며 "밥그릇 수를 헤아리는 데에만 혈안이 된 정당들을 국민들께서 단호하게 심판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원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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