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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9(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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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Investing.com
[글로벌경제신문 이성구 전문위원]
춘절 연휴로 지난달 24일부터 문을 닫았던 중국 상하이증시가 3일 예상대로 폭락한 채 마감했다.

3일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개장 전 동시호가에서 각각 8.73%, 8.99% 하락해 출발했다.

개장과 동시에 3000개가 넘는 종목이 가격 제한폭인 10%까지 떨어져 거래가 정지됐다.

하한가는 겨우 면했지만 9% 이상 떨어진 종목까지 더하면 무려 3200개에 달한다.

결국 상하이 증시는 인민은행의 단기 처방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7.7% 하락한 2746.61에 마감했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단기 유동성 조절 수단인 역(逆)RP(환매조건부채권·레포)를 통해 1조2천억 위안(약 204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은행들에 공급했다.

이는 2004년 이후 하루 최대 규모다.

이날 만기가 돌아온 부분을 제외하고 실제 추가 공급된 유동성은 1천500억 위안 규모다.

인민은행은 역RP 금리도 내렸다. 7일물 역레포 금리는 기존의 2.50%에서 2.40%으로, 14일물 역레포 금리는 2.65%에서 2.55%로 낮아졌다.

중국 증시가 '블랙먼데이'로 표현될 정도로 급락한 것은 연휴 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한 충격을 한꺼번에 반영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니케이지수도 이날 1.43% 하락한 22874.27로 출발했으나 중국 증시가 개장한 이후 낙폭을 줄여 1.01%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도 1.53% 떨어진 2086.61로 출발했지만 하락 폭은 0.01%에 그쳤다.

이성구 글로벌경제신문 전문위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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