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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9(화)

경기도, 수원‧용인 집값 오름 풍선효과로 '폭등장'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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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값은 강남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둔화된 반면 경기도 아파트는 수원·용인을 중심으로 지난주 대비 가격이 폭등했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글로벌경제 최형호 기자]
서울 아파트 값은 강남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둔화된 반면 경기도 아파트는 수원·용인을 중심으로 지난주 대비 가격이 폭등했다.

서울 아파트는 다양한 하방압력으로 매수자 우위 시장이 지속됐으며 그 간 상승폭이 컸던 단지나 재건축 등은 하락했다. 그러나 서울 강북구, 도봉구 등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단지와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은 아파트 값이 올랐다.

서울 아파트 값이 주춤하자 경기도는 교통 호재가 있는 수원·용인 등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한 풍선효과로 인해 가격이 급등했다. 현재 정부는 경기도가 올해 들어 매물이 회수되고 호가가 급등하는 등 과열을 보이자, 이들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추가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3일 한국감정원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2월 10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강남은 하락 혹은 보합세를 유지한 반면 강북지역은 전주대비 0.1%가까이 올랐다. 매매가격은 0.14% 상승, 전세가격은 0.10% 상승했다.

서울(0.01%→0.01%)은 상승폭을 유지했지만, 강북을 중심으로 가격 오름 현상은 뚜렷했다. 노원구(0.09%)는 소형 또는 저가 단지 위주로, 도봉구(0.06%)는 GTX, 서울아레나 등 창동 역세권 사업지 위주로, 동대문구(0.06%)는 답십리ㆍ이문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그간 상승폭이 낮았던 구로(0.04%)ㆍ금천구(0.01%) 등도 상승세로 전환됐다. 다만 양천구(-0.01%)는 신규 입주 및 상승 피로감 등으로 아파트 가격이 전주에 비해 하락했다.

강남구는 전주 대비 –0.02% 하락했는데, 매수심리 위축이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강남3구인 △강남 –0.05% △서초 –0.06% △송파 -0.06%는 재건축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고, 보합세를 유지하던 신축도 매물도 적체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동구(0.00%) 또한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보합 전환됐다.

경기도 아파트 값은 지난주에 비해 무려 0.39% 상승했다. 수도권 남부 지역의 풍선효과로 경기도 아파트값은 지난주 0.22%에서 금주 0.39%로 오름폭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수원시 권선구의 아파트값이 2.54% 올랐고, 영통구 2.24%, 팔달구가 2.15% 오르는 등 수원 주요 지역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한 주 만에 2%가 넘는 폭등장을 연출했다.

지난주 권선구가 1.23%, 팔달구가 0.96% 오른 것에 비해 상승폭이 2배 이상 커진 것이다. 지난주 수원시 장안구도 1.03% 오르며 상승폭을 키웠다.

수원은 올해 초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이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인덕원선 신설 등 교통호재로 갭투자 수요가 대거 몰리고 있다. 매물이 회수되고 호가도 올해 들어 1억∼2억원가량 급등한 상태다.

이와 함께 수원 팔달·장안 일대 재개발 사업까지 활기를 띠면서 투자수요가 몰리는 양상이다.

용인 수지구도 성복역 인근과 풍덕천 중심으로 1.05%, 기흥구는 광교 인근 영덕동과 서천동 위주로 0.68%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조만간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들 가운데 아직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여 있지 않은 수원 팔달·영통·장안구 등지를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규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최근 수도권 남부를 대표해 수원, 용인과 함께 '수용성'으로 불리는 성남시는 두 지역에 비해 아파트값이 안정돼 있지만 수정구 등 일부 지역에 아파트값이 상승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성남시 분당구가 0.01% 하락한 것과 달리 저가 주택이 몰려 있고 재개발 재료가 있는 수정구가 지난주 0.27% 오른 데 이어 이번 주에도 0.10% 상승해 조정대상지역 지정 가능성이 있다. 중원구 또한 지난주 보합에서 금주 0.06%로 상승 전환했다.

이밖에 과천시 아파트값은 0.02% 하락했고 광명시는 0.06%, 하남시는 0.41%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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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감정원


최형호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rhyma@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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