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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1(수)
[글로벌경제신문 김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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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13일 오전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손경식 경총 회장, 최태원 SK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 회장, 이재현 CJ 회장. 사진=연합뉴스


주요 그룹 총수들이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그룹 총수들과 '코로나19 경제계 대응'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이재현 CJ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5대 그룹과 함께 재계 순위 13위인 CJ그룹의 이재현 회장이 초청받아 눈길을 끌었다. CJ그룹은 영화 '기생충' 투자사로 이번에 아카데미상 4관왕 쾌거의 후광을 봤다는 분석이 나왔다.

문 대통령은 "CJ그룹이 투자한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에서 영예를 차지한 것은 한류 문화의 우수성을 또 한 번 세계에 보여준 쾌거"라고 말했다.

CJ그룹의 간담회 참석에 대해 청와대는 CJ가 다른 기업들에 비해 자산 규모가 작긴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의 정도나 중국 내 사업 규모, 5대 그룹과 업종 차별성 등을 고려해 참석 대상에 포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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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경제인들은 문 대통령에게 코로나19와 관련한 적극적인 지원과 규제 개선 등을 건의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정부가 대책 마련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대통령께서 경제 활동을 독려해 경제 심리에도 도움이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국에서 정상 조업이 서둘러 이뤄질 수 있게 2월 한달 동안 정부가 집중적으로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정부는 공무원들이 코로나19와 관련해 적극적으로 정책을 발굴·집행하도록 하기 위해 추후 책임 등 행정상 불이익을 면제하는 제도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박 회장은 "더 나아가 이번 사태에 한해 정책 감사를 폐지하는 수준까지 파격적으로 운영한다면 정책 개발·집행이 더 활발해지고 사태 조기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정부가 코로나19 관련 업체들을 대상으로 특별연장근로를 허용한 데 대해 언급했다.

손 회장은 "허용 사유를 확대해 기업의 숨통을 틔워줘 감사하다"며 "기업 활동 활성화 면에서 피해 기업들에 더 적극적으로 정책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또한 코로나19를 비롯한 여러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유연근로를 위한 입법 보완이 필요하다고도 요청했다.

김봉수 기자 bsk@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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