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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5(금)

지카 바이러스 감염 최종 확진 판정은 코로나 19 검사로 늦춰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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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3명 지카바이러스에 감염. 사진제공=연합뉴스
[글로벌경제 이승원 기자]
중국 코로나 19 감염증에 이어 국내 한국인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동남아 여행을 다녀온 한국인 3명이 지카 바이러스 감염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카 바이러스는 B·C형간염, 일본뇌염, 뎅기열 등과 함께 격리는 필요 없지만, 지카 바이러스는 발생률을 계속 감시할 필요가 있는 3급 법정 감염병에 속한다. 지카 바이러스는 주로 해외에서 모기(이집트숲모기 등)에 물려 감염되며 수혈에 의한 전파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지카 바이러스는 성접촉에 의한 감염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에 걸린 임신부들이 머리가 작은 '소두증' 아기를 출산하는 연관성도 관찰됐다.

14일 의료계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동남아지역을 여행하고 돌아온 한국인 남녀 3명(필리핀 2명, 베트남 1명)이 1차 검사에서 지카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아 질병관리본부에서 확진을 위한 2차 항체 검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들은 지난 1월에 동남아 여행을 다녀온 뒤 지카 바이러스 감염병 증상이 생겨 2월 초 병원을 찾았다가 1차 진단키트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2월에만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환자 3명이 한꺼번에 발생한 건 이례적이다.

국내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는 2016년 16명이 발생한 뒤 매년 환자가 줄어들어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연간 3명에 머물렀다. 지난해만 보면 1월, 8월. 9월에 1명씩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3명의 지카 바이러스 의심환자는 모두 동남아 국가 여행 중 모기에 물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뒤 국내에 들어와 증상이 나타난 '해외 유입 사례'로 추정된다"면서 "일단 지카 바이러스 감염환자로 분류했지만, 코로나19 의심환자에 대한 진단검사가 밀려 있어 최종 확진 검사가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갑작스러운 열과 관절통, 결막염, 근육통, 두통 등 증상이 최대 2주 안에 동반된다. 이 지카 바이러스 바이러스도 코로나19와 마찬가지로 백신이 없어 모기 노출을 최소화하는 게 최선이다. 지카 바이러스는 휴식을 취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면 대부분 증상이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감염병'이라는 점에서 방심해선 안 된다.

특히 임신부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국가 여행을 연기하는 게 바람직하다. 또 해당 국가를 방문했다면 6개월간 임신을 늦추는 것이 좋다.

질본 관계자는 "지카 바이러스는 여전히 동남아 국가 등을 중심으로 유행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부득이 지카 바이러스 유행국을 여행한다면, 매개체로 지목되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향수와 화장품 사용 자제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승원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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