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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0(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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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구매계약이 2년 만에 3배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LS산전)
[글로벌경제 최형호 기자]
구글·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구매계약이 2년 만에 3배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개별 계약 규모가 급증하는 이유로 투자자들의 '탈(脫)탄소화' 요구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7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BNEF)는 최근 '기업 에너지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지난해 글로벌 기업들이 전력구매계약(PPA)으로 구매한 재생에너지 규모가 19.5기가와트(GW)에 이른다. 이는 전년 대비 5.9GW 증가한 사상 최고치로 2017년의 5.4GW와 비교하면 3배 이상으로 급증한 규모다.

구글이 2.7GW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구매한 기업으로 기록됐으며 페이스북(1.1GW), 아마존(0.9GW), 마이크로소프트(0.8GW) 등의 순이었다. 이들 4개사의 계약 규모(5.5GW)는 전 세계 계약 규모의 약 30%를 차지했다.

IT기업 외에도 석유·가스업체들의 친환경 에너지 구매계약도 증가하는 추세다. 엑손모빌이 2018년 575메가와트(MW) 규모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해에는 옥시덴탈 페트롤리엄, 셰브런 등이 동참했다.

아울러 재생에너지로 전력 수요 100%를 대체한다는 'RE100(Renewable Energy 100)' 캠페인도 확산세를 보인다.

지난해까지 RE100에 참여한 기업은 221개사이며 이들 기업의 2018년 전력 사용량은 총 233테라와트시(TWh)였다. 다만 국내 기업 가운데 참여를 공식 선언한 사례는 없다.

국내 PPA 제도는 전기사업법상 발전사업자와 한국전력 간의 계약은 가능하지만, 발전사업자와 기업 간의 계약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RE100 이행 방안으로 한전에 추가 비용을 지급하고,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구매하는 '녹색요금제' 등을 도입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애플과 같은 고객사로부터 RE100 참여를 요구받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재생에너지를 쉽게 사고팔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형호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rhyma@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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