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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8(수)

-아모레퍼시픽, 임산부 대상 재택근무 허용‥ 출근시간 8시, 10시
-SK그룹, 코로나 대응 강화… 현대차 기자실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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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가 최고수준인 심각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기업별로 출근 시간대를 늦추거나 재택근무를 유도하는 등 대책을 수립하고 있는 것.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글로벌경제신문 안종열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가 최고수준인 심각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기업별로 출근 시간대를 늦추거나, 재택근무를 유도하는 등 대책을 수립하고 있는 것.

24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날부터 임산부들의 재택근무를 허용키로 했다. 또한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출 퇴근시간대를 피하기 위해 '아침 9시 출근, 오후 6시 퇴근'을 당분간 중단하고 오전 8시 또는 10시 출근을 부서별로 자율적으로 정하기로 했다.

아모레퍼시픽 한 관계자는 "여성 직원들이 많은 관계로 긴급히 이같은 근무 시간 변경과 임산부들의 회사 출근을 자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SK그룹도 코로나 대응을 강화한다.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은 이날부터 건물에 출입하는 사람들의 체온을 개별 측정하기로 했다. 기존엔 열화상 카메라로 점검했다.

또한 SK홀딩스 등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 계열사들은 직원들의 동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유좌석제를 일부 변경한다. 같은 층에 3일 이상 예약할 수 없도록 한 설정을 해제해 가급적 같은 층에 앉도록 권고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은 직원들의 외부인 접촉을 줄이기 위해 일단 이날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매일 오전 해외 출장자 현황과 자주 묻는 질문 등을 담은 코로나19 일일현황 자료를 직원들에게 배포한다.

현대자동차그룹도 비상이 걸렸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3일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코로나 19의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그룹 본사인 양재 사옥의 방역이 강화돼 외부인 출입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 기자실도 폐쇄됐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사옥 출입구에 열 감지기를 비치하고 담당 직원이 출입자 개개인의 체온을 측정하도록 조치하고 있으며, 임직원만 다닐 수 있는 게이트에서는 직원들이 레이저 체온 측정기로 모든 출입자의 체온을 재고 있다. 또한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회의는 연기하거나 화상통화 등으로 대체하고 있다.

비상이 걸린건 국내 제약기업들도 마찬가지다. 현재 다수의 국내 제약기업들은 대구·경북 지역에 대한 재택근무를 실시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 GC녹십자, 유한양행, 한미약품, JW중외제약, 동아에스티, 대웅제약, 일동제약, 보령제약, 삼일제약 등 제약기업들은 대구·경북 지역 영업 담당자들에게 재택근무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전 직원 재택근무에 돌입했다가 복귀했던 일부 다국적 제약사 중에선 다시 전면 재택근무에 들어간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계 역시 코로나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현대건설은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25일부터 외부인 출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출입 기자실 또한 이날부터 잠정적으로 폐쇄한다.

앞서 현대건설은 이달 초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지속적 방역활동을 실시했으며, 사전예방 강화차원에서 지난 21일부터는 출근하는 모든 임직원들에게 1대1 발열체크를 진행 중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 현대건설 사옥 1층은 은행 방문객들과 카페 이용객 등 당사의 통제를 받지 않는 외부인의 출입이 매우 빈번했다는 것이 현대건설 측 설명이다.

이에 현대건설은 “부득이하게 감염 예방을 위해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기자실 또한 잠정 운영 중단하도록 결정했다”며 “상황이 호전되면 정상적인 운영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호반건설은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대한 대비책으로 모든 근로자가 마스크를 지급 받아 착용 후 근무 중이며 현재 사옥내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외부인과 미팅 또한 금지했다.

강남 본사 사무실과 각 현장 입구에는 모든 근로자가 체열(온) 체크와 손소독 세정제를 바른 후 출근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현재 근로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현장 대응지침을 전달, 시행 중에 있다”며 “발열, 기침 등 감기(폐렴) 유사증상이 있는 근로자는 의료기관 선별 진료하고 있다”고 말했다.

SK건설도 24일부터 대중교통으로 출근하는 구성원의 불특정다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출근시간을 오전 9시에서 10시로 조정했다. 25일부터는 기자실을 포함한 사옥 부속실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

안종열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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