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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0(금)

- 삼성전자, 유럽·인도·남미 줄줄이 셧다운

- LG전자, 인도·오스트리아 등 생산 공장 일시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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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하면서 삼성, LG 등 국내 전자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미국·유럽·인도 등 글로벌 공장이 줄줄이 '셧다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일시적인 가동 중단이어서 피해가 크지 않겠지만, 기업들은 사태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다.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글로벌경제신문 안종열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하면서 삼성, LG 등 국내 전자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미국·유럽·인도 등 글로벌 공장이 줄줄이 '셧다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일시적인 가동 중단이어서 피해가 크지 않겠지만, 기업들은 사태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다.

◆ 삼성전자, 유럽·인도·남미 줄줄이 셧다운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브라질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함에 따라 북부 아마조나스주(州) 마나우스 공장의 가동을 29일까지 중단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려는 브라질 정부의 노력을 지원하고 임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선제적 조치로 마나우스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나우스 공장에 대해 대대적인 방역 작업을 벌여 공장 재가동 이후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나우스 공장은 현재 7000여 명의 임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스마트폰과 TV, 생활가전 등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군 전반을 생산한다. 특히 중남미 시장 약진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공장은 지난 1월 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현장 경영의 일환으로 찾았던 곳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상파울루시에 있는 중남미 총괄법인과 브라질 판매법인은 이날부터 전 직원이 재택근무에 들어갔다고 삼성전자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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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브라질 현장 경영 이틀째인 27일 오전(현지시간) 삼성전자 마나우스 공장 생산라인 내 스마트폰과 TV 조립 공정을 살펴보고 있다.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삼성전자는 또 인도 노이다 공장을 25일가지 가동 중단한다. 노이다 공장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이곳은 세계 최대 규모의 휴대전화 공장으로 삼성전자가 2018년 기존 공장 규모를 두 배로 확대하며 세계 시장 공략의 차세대 거점으로 육성하는 곳이다. 연간 최대 1억2000만대의 휴대전화가 생산된다. 삼성전자는 이 공장에 있는 냉장고 등 가전 생산 라인도 함께 가동을 중단시켰다.

앞서 삼성전자는 유럽 슬로바이카 TV 공장을 이날부터 일주일간 가동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고, 지난 18일에는 미국과 캐나다 현지 삼성 체험 매장을 폐쇄했다.

◆ LG전자, 인도·오스트리아 등 생산 공장 일시정지

LG전자는 차량전장 자회사 ZKW의 오스트리아 공장 생산량 감축에 나섰다. ZKW는 지난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스트리아 비젤버그, 하그, 디타크 공장 생산량을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ZKW CEO 올리버 슈베르트는 생산 중단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회사는 단축 근무와 재택근무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측은 "ZKW는 주요 공급사의 차량 생산계획에 따라 부품 생산 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절하고 있다"며 "오스트리아 코로나19 확산으로 현지 생산량을 추가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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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KW 공장 / 사진 출처 = ZKW홈페이지


LG전자 인도 공장도 멈췄다. LG전자는 노이다와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에 위치한 생산법인을 이달 말까지 가동 중단한다. 마하라슈트라주는 오는 31일까지 이동 제한 명령을 내렸다.

노이다 공장과 푸네 공장은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중 푸네 공장에서는 스마트폰도 일부 생산한다.

이들 공장의 가동 중단 기간은 연장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수도 뉴델리 등 인도 내 주요 도시가 이달 말까지 통행 제한, 사업장 운영 중단 등 지역 봉쇄령을 내린 상태라 우타르프라데시주도 관련 조치를 강화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안종열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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