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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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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지웰시티 자이 조감도. (사진=신영)
[글로벌경제 최형호 기자]
그 동안 부동산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던 지역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정부의 각종 규제에 규제를 피한 다른 곳으로 투자가 활발한 요즘 최근 주거환경 개선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데다 합리적인 가격에 따른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서울 집값 폭등에도 움직임이 미미하던 금천구는 최근 부동산 시장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진행되고 있는 주택 재개발, 재건축과 맞물려 지난해 신안산선 착공으로 교통 여건까지 확충되면서다.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1년 동안(2019년 2월~2020년 2월) 금천구의 평균매매가격은 27.42%(4억390만→5억1466만원) 올랐다. 이는 서울 서남권(양천·강서·구로·금천·영등포·동작·관악구)의 평균(6.37%)보다 훨씬 높다.

개별 단지는 억대 프리미엄이 붙는다. KB부동산시세 자료를 보면 독산동의 ‘금천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2018년 10월 입주) 전용 84㎡는 동기간 평균매매가격이 1억8,500만원(7억2500만→9억1000만원) 상승했다. 시흥동의 ‘남서울 힐스테이트’(2014년 8월 입주) 전용 84㎡의 경우 1억500만원(6억8500만→7억9000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성남시 수정구는 분당신도시에 가려진 대표적인 저평가 지역이다. 이 지역은 서울 송파구와 경계가 맞닿아 있어 강남 접근이 수월하다는 지리적 장점과 더불어 최근 시 주도 하에 도시정비사업이 추진되면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1년 간(2019년 2월~2020년 2월) 수정구의 평균매매가격은 무려 31.22%(6억6503만→8억7269만원) 상승했다. 동기간 성남시 평균(11.33%)은 물론 분당구의 상승률(8.55%)도 웃도는 수치다.

이 일대 입주 아파트의 가격도 상승세다. KB부동산시세 자료를 기준으로 태평동의 ‘가천대역 두산위브’(‘18년 10월 입주) 전용 59㎡는 1년 사이 평균매매시세가 9500만원(4억→4억9500만원) 뛰었다.

인근 단대동 ‘코오롱하늘채’(2013년 2월 입주) 전용 59㎡도 같은 기간 1억2000만원(4억5500만→5억7500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금천구나 성남시 수정구 이외에도 영등포역, 청량리역 일대 등 과거 부동산 시장에서 저평가 받던 지역들은 기존 집값이 낮은 만큼 추후 주거환경이 개선됐을 때 집값 상승 여력이 더 높게 나타난다"며 "특히 대규모 정비사업이 예정돼 있거나 개발호재가 추진되는 지역일수록 지역 내 핵심 주거지로 탈바꿈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분양시장에서는 이에 대한 학습효과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지난 12월 인천 부평구에 분양한 'e편한세상 부평역 어반루체'는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35.82대 1의 경쟁률로 2000년 이후 부평구 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평구는 산업단지와 노후주택이 밀집해 있어 부동산 측면에서 저평가 받았지만 주거지역 재정비가 시작되면서 재평가되고 있다.

대구 내에서도 서구와 달서구는 동구와 수성구가 속한 동대구권역에 비해 가치 평가가 낮았던 지역이다. 하지만 최근 대구 신청사 이전, 서대구 KTX역세권 개발 등 다수의 개발호재가 가시화되면서 주거환경 개선도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해 대구 내 분양한 49개 단지 가운데 1/4 이상이 서구와 달서구 내에서 공급됐을 정도다.

서대구권역으로 분류되는 이들 지역 내 14개 신규 분양 단지 중 1순위에서 마감된 단지는 무려 13곳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 1월 달서구에 선보인 '대구 빌리브 스카이'의 경우 특별공급을 제외한 343가구 모집에 무려 4만6,292명이 몰리면서 평균 134.96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상황이 이렇자 최근 정비사업이나 개발호재로 재평가되고 있는 저평가 주거지역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영(GS건설 시공)은 5월 울산광역시 동구 서부동 일원에 '울산 지웰시티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과거 현대중공업 임직원들의 사택으로 이용돼 왔던 현대미포아파트와 외국인 선주가 사용하던 사택 등 16만 6,035㎡ 부지를 개발해 조성되는 이 단지는 울산 동구의 ‘서부현대패밀리’(3027가구) 이후 약 30년 만에 공급되는 울산 최대 규모다. 단지가 들어서는 서부동 일대는 골목상권 활성화 및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200억원 규모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진행 중에 있어 지역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도 크다. 이 아파트는 총 2개의 단지로 지하 5층~지상 최고 37층, 18개동, 전용면적 59~107㎡, 총 2687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현대건설은 4월 대구광역시 중구 동인동1가 일원에서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동인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8층, 3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84~177㎡ 410세대,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90실 등 총 500세대로 구성된다. 대구의 신흥주거타운으로 떠오르는 대구역 일대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다.

한라는 4월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동 일원에 '부평역 한라비발디 트레비앙'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4~29층, 4개동, 전용면적 39~84㎡, 총 38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GTX B노선의 직접적인 수혜단지로, 도보 거리에 위치한 지하철 1호선(경인선·인천선)과 환승되는 GTX B노선이 개통되면 용산, 여의도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를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5월 광주광역시 북구 문흥동 일원에 '문흥동 주상복합 더샵'(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총 907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단지가 들어서는 북구의 경우 주변으로 1만8000여 가구 이상이 정비사업을 진행 중이거나 사업을 완료했다.

최형호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rhyma@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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