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2020.06.06(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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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야적장에 대기 중인 완성차들. 사진=연합뉴스
[글로벌경제신문 김봉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으로 해외공장이 셧 다운되면서 우리 자동차업계의 자금 유동성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산업연합회(회장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는 ‘코로나19 기업애로지원센터’ 2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완성차 5개사(현대, 기아,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 부품업체 5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먼저 완성차업체는 해외 현지공장(현대, 기아), 본국의 공장(한국GM, 르노삼성) 가동 중단으로 대규모 생산차질을 겪고 있으며, 80~98%에 이르는 국내 공장 가동으로 버티는 상황인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업체는 4월 이후 글로벌 부품조달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10일 이상의 국내공장 휴업도 고려하고 있으며, 유동성 악화에 대비해 임금 지불 유예나 삭감 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품업체들의 경우 글로벌 완성업체들의 셧다운 등으로 3월 매출 감소가 이미 20~30%에 달하고, 4월부터는 매출 감소폭이 훨씬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공급망의 차질로 생산비용도 급증하고 있는데 특히 해외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업체들의 경우, 해외와 국내공장 간 신속한 부품 수급을 위한 항공 운송비 추가 발생 등으로 인해 4월 2주차 이후엔 유동성 문제가 심각하게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체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향후 심화되는 유동성 위기에 대응해 운영비, 출장비 등 비용 발생을 최대한 줄여갈 계획이나, 정부차원의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마스크, 손소독제, 열감지기 등 방역시스템은 1차 조사때 보다 잘 가동되고 있어 확진자가 더 이상 발생되지 않고 있으나, 유선전화, 화상회의 등을 통한 대응에도 불구하고 해외출장 어려움으로 인한 비즈니스 애로는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업계는 이러한 애로 타개와 생존을 위하여 정부의 유동성 지원 확대, 노동비용과 고용유지 지원, 글로벌 수요급감 보완을 위한 내수진작 활성화 등을 건의 한 바 있다.

자동차산업연합회 정만기 회장은 “우리의 경우 코로나19에 대한 효과적 대응으로 국내요인으로 인한 공장 셧 다운은 없으나,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으로 글로벌 생산차질과 수요위축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우리 자동차산업의 생태계도 붕괴될 위험이 있으며, 특히 중소협력업체들의 줄도산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공공기관 구매력을 집중 실현하는 등 향후 몇 달간의 글로벌 수요 급감을 내수가 대체해주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주는 한편, 이미 마련한 100조 금융패키지에 의한 기업 유동성 공급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이루어지도록 현장지도를 강화해 달라”고 전했다.

김봉수 기자 bsk@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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