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2020.06.06(토)

사우디 러시아, 5월부터 두달 간 하루 1000만 배럴 원칙적 감산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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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2019년 기준출처: 미국EIA, 삼성증권
[글로벌경제신문 이성구 전문위원]
9일 오전(한국시간 밤 11시) 시작된 'OPEC+' 회의에서 사우디와 러시아가 기대와 달리 5월부터 두달 간 하루 1000만배럴 감산하기로 원칙적인 합의에 그쳤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크게 무너졌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9.3%(2.33달러) 미끄러진 22.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 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2.38%(0.78달러) 하락한 32.06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날 국제 유가는 온종일 ‘OPEC+' 화상회의에 집중하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OPEC+' 회의는 사우디가 주도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러시아 등 10개 비OPEC 산유국들까지 참여하는 회의다.

이날 오전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방송 등 일부 미 언론은 총 감산 규모가 “하루평균 최대 2000만배럴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유가는 크게 뛰었다.

이는 전 세계 하루 원유 소비량(1억 배럴)의 약 20%에 해당하는 규모이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1000~1500만배럴도 훌쩍 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에 WTI는 장중 한때 12% 이상 폭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감산 규모가 하루 1000만배럴에 그칠 것으로 전해지자, 유가는 급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화상회의에서 사우디는 330만배럴, 러시아는 200만배럴 감축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반해 비OPEC 회원국인 멕시코는 어떤 감산 조치에도 동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유가 전문가들은 원유 수요가 코로나 여파로 하루 평균 3000만배럴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1000만배럴 감산으론 공급과잉 부담을 덜어주기엔 턱없이 부족한 숫자라는 얘기다.

이성구 글로벌경제신문 전문위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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