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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31(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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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글로벌경제신문 김봉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사법체계 현대화를 위해 회초리나 채찍으로 때리는 형벌인 태형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알아라비야 방송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방송은 사법부의 문건을 근거로 "대법원이 태형을 금지하고 징역형, 벌금형 또는 혼합한 방법으로 형사 피고인에 형벌을 선고하라고 일선 법원에 지시했다"고 전했다.

또한 "태형을 금지한 결정은 사법체계를 현대화하려는 기념비적 조처의 일부로 결정됐다"고 했다.

이슬람권에서 쿠란(이슬람 경전), 하디스(무함마드의 언행 해석집)에 규정하지 않은 범죄를 저지른 이에 대해 판사나 공동체 지도자가 형벌로 태형을 결정해 왔다.

태형은 보통 금요일 예배 뒤 사람을 기둥에 묶고 등을 채찍으로 때리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채찍질의 강도가 강한 탓에 목숨을 잃지 않도록 한 주에 수십대씩 매주 태형을 집행한다.

사우디 법원은 지난 2015년 인터넷을 통해 이슬람을 모욕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사회운동가 라이프 바다위에 대해 태형 1000대를 확정하고 형의 일부를 집행했다.

김봉수 기자 bsk@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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