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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31(토)

여동생 김여정도 순위권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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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전용열차로 추정되는 위성사진. 출처: 연합뉴스
[글로벌경제신문 이성구 전문위원]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이번 주말 소셜미디어에서는 '김정은 사망'(#kimjongundead)이라는 해시태그가 전 세계적으로 최상위권에 올랐다.

잠재적 후계자로 꼽히는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이름도 순위권에 올랐다.

김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 미국내 고위 관리들도 서로 다른 견해를 표명하고 있다.

미 국방부의 한 고위 관리는 26일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추측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고위 관리는 "우리는 북한 지도부 상황이나 김 위원장의 건강에 관해 결론적인 평가를 내릴 만한 어떠한 추가 정보도 얻지 못했고, 그러한 조짐을 보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AP 통신도 익명을 요청한 한 미국 정부 관리가 김 위원장의 건강에 관해 최근 추가로 나오는 루머들도 "그러한 정보가 추측에 불과하다는 미국의 평가를 바꾸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과거 대북 문제를 담당했던 대니 러셀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김 위원장 일가에 관한 소문이 늘 무성했지만 대부분 거짓으로 판명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해외 친북단체인 조선친선협회의 알레한드로 카오 데 베노스 회장이 협회가 북한으로부터 김 위원장의 중태설을 반박하는 공식 정보를 받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최고무력사령관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상태가 심각하다는 정보는 거짓이고 악의적"이라면서 말했다. 다만 '공식 정보'를 어디서 얻었는지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 건강이상설을 완전히 사실무근으로 무시할 수는 없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미 국방 관리는 뉴스위크에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로 추정되는 열차가 북한 원산의 한 기차역에 정차 중이라는 미 북한전문매체 38노스 보도를 가리켜 "열차의 존재와 그가 2개의 주요 행사에 불참한 사실을 볼 때 김 위원장이 중태이거나 아니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에 신뢰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 정부가 국가 안보를 유지하고 모든 것을 정리하기 위해 발표를 지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 공화당 중진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김 위원장이 사망하거나 무능력하게 됐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그레이엄 의원이 25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만약 루머들이 사실이 아니라면 북한 정부가 루머에 정면으로 맞서싸웠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폐쇄된 사회에서는 이 같은 소문이 영원히 가거나 회답 없는 채로 가도록 두지 않기 때문에 만약 그(김정은)가 죽거나 어떤 무능력화 된 상황에 있지 않다면 나는 깜짝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그래서 나는 그가 죽거나 무능력한 상태라고 꽤 믿는다"며 만약 김 위원장이 숨졌다면 차기 지도자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협력해 북한을 모두에게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성구 글로벌경제신문 전문위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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