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창간6주년
2020.10.31(토)
[글로벌경제 최형호 기자]
낙타과의 포유류인 라마의 항체를 이용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콩 외신이 미국과 벨기에의 공동 연구팀이 라마의 항체와 관련된 연구 결과를 논문을 과학 전문지 '셀'에 게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연구팀은 지난 2016년부터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을 목적으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바이러스를 라마에 투입해 결과를 연구해왔다.
사스와 메르스는 모두 코로나19와 같은 코로나바이러스 계열의 전염병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라마의 면역체계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항해 두 종류의 항체를 생성했는데, 하나는 인간의 항체와 유사했으며 다른 하나는 인간 항체의 4분의 1 크기였다.

라마의 항체는 바이러스가 인체 내 수용체 단백질에 결합하도록 해주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팀은 올해 들어 라마의 항체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도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지 탐색하는 연구에 돌입했다.

특히 라마가 생성한 두 종류의 항체를 결합해서 투입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에도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항체를 적용한 임상시험을 하기 전에 햄스터, 영장류 등에 대한 추가 동물실험을 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이 항체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진 최초의 항체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며 "이 프로젝트의 효과는 우리가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더 클 수 있다"고 밝혔다.

최형호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rhyma@getnews.co.kr
<저작권자 © 글로벌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