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2020.07.09(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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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스코
[글로벌경제 최형호 기자]
포스코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는 자동차강판에 이어 건축용 철강재를 차세대 핵심제품으로 육성하고 고품질의 철강재를 건설산업 전반에 다양하게 활용함으로써 강건재 시장 고도화를 추진한다.

강건재는 빌딩, 주택과 같은 건축물이나 도로나 교량 등 인프라를 건설하는데 사용된 철강제품을 말하며, 포스코는 강건재 시장에서의 철강 프리미엄화를 본격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강건재 통합 브랜드인 '이노빌트'를 론칭했다.

지난 3월에는 서울 강남에 포스코그룹 차원의 강건재 및 건축 홍보관인 ‘더샵갤러리’를 준공했으며, 포스코 프리미엄 건축용 철강재가 적용된 홍보관을 통해 미래 강건재 제품 트렌드와 새로운 건축문화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 강소기업 육성을 통한 강건재사업 고도화 추진

포스코가 그룹사 역량을 결집해 건축용 철강재를 자동차강판에 이은 차세대핵심 제품으로 육성하고 강건재사업을 고도화 해나갈 방침이다.

포스코 정탁 마케팅본부장은 5월 7일 더샵갤러리에서“안전과 친환경을 요구하는 미래 건설시장 트렌드에 맞는 프리미엄 강건제 제품을 만드는데 그룹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고객사인 강소 제작사, 시공사들과 함께 건설시장의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건재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포스코는 그룹사별로 강건재 사업분야를 특화하고 협업을 통해 강건재 사업역량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포스코A&C는 건축의 기획, 디자인, 시공, 감리 및 사후관리까지 건축의 일련과정에 대해 종합수행하고, 모듈러공법을 적용하는 신사업을 개발해 새로운 건축 패러다임을 이끌어 나간다.

포스코건설은 강건재 제품이 적용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발굴해 안정성과 기술력이 우수한 포스코 강건재를 적용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종합건설자재회사로서 전문 시공사업을 확대하고, 포스코강판은 포스아트(PosART) 등 철강 내외장재 시공사업에 특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포스코는 강건재 공급사슬(Value Chain)을 강건화 하기 위해 중소 규모의 제작사·시공사를 강소기업으로 육성해나갈 방침이다. 우수한 기술력과 높은 성장성을 갖춘 강건재 제작사·시공사를 발굴해 포스코그룹 강건재사업에 참여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강건재 아카데미 운영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력 향상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일례로 포스코는 강건재 시장에서 고객사들과 제품 공동개발 등을 추진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고 있다. 건설자재 제작회사인 NI스틸의 스틸커튼월은 포스코와 고객사가 함께 개발한 제품으로 대표적 상생 사례이다.

최근 고급 건물의 외벽으로 많이 사용되는 커튼월은 기존에 알루미늄으로 주로 제작이 되었으나 포스코는 NI스틸과 함께 ‘녹슬 걱정이 없는 철’인 포스맥(PosMAC)을 활용하여 스틸커튼월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기존 알루미늄 커튼월에 비해 내진성능은 30% 이상 향상된 반면 제작원가는 14% 가량 절감이 가능해 강건재 시장에서 혁신적인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NI스틸 배종민 대표이사(회장)은 “포스코 브랜드 가치에 힘입어 제품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한층 높일수 있었으며, 우리나라 최초 고층빌딩인 삼일빌딩 리모델링 프로젝트 등을 수주하는데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이 포스코는 강건재 시장에서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더욱 강화하고 강소기업 육성을 통해 강건재 사업을 고도화해나갈 방침이다.

◇ 프리미엄 강건재 통합 브랜드 ‘이노빌트’

이노빌트(INNOVILT: Innovation + Value + Built)는 지난해 11월 포스코가 론칭한 강건재 통합 브랜드로, 친환경성과 독창성을 담은 미래기술 혁신을 통해 강건재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건축물의 골격이 되는 강건재는 외부로 잘 드러나지 않아 전문지식이 없으면 어떤 철강사의 제품으로 만든건지 알아보기 어렵다. 이에 포스코는 강건재 고객사들과 함께 최종 이용자도 쉽게 알아보고 믿고 선택할 수 있도록 강건재 통합브랜드인 이노빌트를 출범시켰다.

이노빌트 제품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포스코그룹의 강재가 사용되고 제품의 안정성·기술성·시장성 등이 우수해야한다.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브랜드위원회가 이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노빌트 제품을 최종 선정한다.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첫번째 이노빌트 브랜드위원회를 개최해 청암이앤씨의 파형강판 등 국내 17개사 23개 제품을 이노빌트 인증제품으로 선정하고 고객사와 브랜드 사용협약을 체결했다.

청암이앤씨의 파형강판은 사매2터널 사고 복구에 사용되면서 이노빌트 제품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입증했다. 30중 연쇄 추돌 사고로 터널내의 콘크리트까지 파손되어 기존 공법으로는 터널 복구에 6개월 이상 걸리지만, 파형강판을 외부에서 조립하여 터널 내부에 밀어 넣는 공법을 사용한 결과 공기를 1.5개월로 대폭 단축시켰다.

지난 4월에는 2차 이노빌트 브랜드위원회를 열고 디자인허브코리아의 포스아트(PosART) 판넬 제품 등 17개사 28개 제품을 이노빌트 인증제품으로 선정하였으며 5월중에 이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노빌트 제품으로 선정되고 브랜드 사용협약을 맺으면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고객사는 상품에 이노빌트 인증 태그를 부착해 판매할 수 있으며, 이노빌트 제품이 공공기관과 대기업 등에서 건축·토목 설계시 사용하는 BIM(건설정보모델)에 활용될 수 있도록 포스코로부터 3D 디지털 정보파일 제작도 지원받는다. 포스코는 이노빌트 제품 각각의 성능과 제원 등이 담긴 3D디지털 정보파일들을 누구나 다운받아 설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이노빌트 홈페이지에서 상세한 제품설명과 함께 제공한다.

포스코와 고객사는 이노빌트 제품 판매 확대를 위해 온오프라인 공동마케팅도 추진한다. 오는 7월과 10월 각각 열릴 국내 최대 건축박람회 ‘코리아빌드’와 ‘포스코글로벌EVI 포럼’에서 이노빌트관을 마련해 공동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온라인에서는 이노빌트 홈페이지, 포스코 뉴스룸, 포스코TV(유튜브) 등 포스코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이노빌트 제품을 지속적으로 홍보한다.

◇ 포스코그룹 강건재 및 건축 홍보관 ‘더샵갤러리’

포스코그룹은 지난 3월 강건재 및 건축 홍보관인 ‘더샵갤러리’를 준공했다.

기업들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도 이노빌트를 직접 보고 선택하도록 서울 강남에 갤러리를 열었다. 박상현 더샵갤러리 관장은 “강건재는 외부로 잘 드러나지 않아 전문지식이 없으면 어떤 철강사 제품인지 알기 어렵다”면서 “이곳에선 일반인들도 직접 손으로 만지고 기술력과 특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샵갤러리는 지상 3층 연면적 4966㎡(약 1500평) 규모로 지난해 7월 착공하여 올해 3월에 준공되었으며, 건물 자체가 하나의 커다란 건축용 철강재 종합전시관인 동시에 포스코그룹의 철강, IT, 건설 기술의 집약체이다.

홍보관의 건축설계는 포스코A&C, 내외부 주요 마감재는 포스코와 포스코강판이, 스마트홈 IoT 시스템과 인테리어공사는 포스코ICT와 포스코O&M이 각각 담당했다. 또한 건설과정에서 내외장재를 제작하는 중소 건설시공사 5개사를 발굴해 참여시킴으로써 중소기업과의 상생 패러다임을 제시하기도 했다.

더샵갤러리에는 포스코 WTP(World Top Premium) 제품과 이노빌트 제품 등 총 760톤의 프리미엄 철강재가 사용됐다. 건물 외부에는 녹슬 걱정이 없는 특수 철강재인 포스맥(PosMAC)과 도산공원 숲을 은은하게 투영하는 반짝이지 않는 고급 스테인리스가 적용됐으며 내부 벽체에는 철강위에 잉크젯 프린트로 인쇄해 나무와 대리석 질감을 동일하게 구현한 포스코강판의 포스아트(PosART)를, 천장에는 차세대 도금강판(PosPVD)을 사각 형태의 나뭇잎으로 형상화해 내부를 감각적인 공간으로 연출했다.

1층 로비의 미디어테이블에는 포스코건설이 시공한 ‘파크원’, ’포스코타워 송도’등의 모형이 있으며, 이를 미디어테이블위에 올려놓으면 해당 건물에 사용된 이노빌트 등 철강제품의 상세정보를 영상자료로 보여준다. 또한 미디어테이블 옆에는 고성능 가드레일, 스틸커튼월, 파형강판구조물 등 6개의 이노빌트 제품이 전시되어 있다. 1층 AIQTec관에서는 스마트컨스트럭션, 스마트시티를 구현하는데 적합한 소재인 이노빌트 등 프리미엄 철강재의 경쟁력을 영상으로 볼수 있다. 건물 2층과 3층은 포스코건설의 분양관과 모델하우스 등으로 구성돼있다.

포스코그룹은 더샵갤러리에서 건설사, 설계사 등을 대상으로 하는 기술 설명회를 개최하여 강건재 비즈니스 확대의 장으로 활용하는 한편 학계를 대상으로 하는 기술교류회 등을 열어 최신 강건재 기술 교류의 장으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이에 더해 더샵갤러리를 이노빌트 제품 전시장으로 제공하여 이노빌트 제품 생산 회사와의 공동 마케팅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최형호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rhyma@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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