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2020.07.09(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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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계 HSBC은행이 4일 중국의 홍콩보안법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HSBC은행 로고. 사진제공=연합뉴스
[글로벌경제신문 이성구 전문위원]
영국계 금융기관인 HSBC의 아시아 최고경영자가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에 대한 지지를 나타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은 피터 웡 HSBC 아시아 최고경영자가 홍콩보안법을 지지하는 청원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HSBC는 중국 소셜미디어인 위챗을 통해 "우리는 홍콩의 회복, 경제 재구축을 가능하게 하는 법과 규제를 존중하고 지지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전했다.

웡은 이날 중국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홍콩보안법이 홍콩에 장기적인 안정과 번영을 가져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HSBC는 최근 수개월 동안 홍콩의 정치 상황에 관여하지 않았으나 중국 관영언론들이 잇따라 입장을 명확히 할 것을 요구하자 홍콩보안법 지지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HSBC는 영국에 본사를 둔 유럽 은행이지만 대부분의 수익을 아시아 지역에서 올리고 있다.

영국은 중국의 홍콩보안법 강행이 일국양제 원칙을 약화시키는 동시에 국제적 의무 위반에 해당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일간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홍콩보안법을 부과할 경우 홍콩의 자유와 체제의 자율성은 심하게 훼손될 것"이라며 영국 이민법을 개정해서라도 홍콩인들을 받아들일 것임을 시사했다.

이는 과거 영국해외시민(British National Overseas·BNO) 여권을 가졌던 모든 홍콩인에 영국 시민권 부여를 포함해 권리를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의미다.

존슨 총리는 "이민법을 개정하면 영국에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고 영국 시민권을 획득할 수 있게 된다"며 "홍콩에서 약 35만명이 BNO 여권을 소지하고 있으며, 추가로 250만명이 이를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구 글로벌경제신문 전문위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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