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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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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글로벌경제신문DB
[글로벌경제신문 안종열 기자]
미래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구성된 21대 국회를 당분간 거부하겠다는 '보이콧'을 선언했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29일 의원총회 직후 로텐더홀에서 "너무나 절망적이고, 대한민국 헌정이 파괴되는 것을 어떻게 막아내야 할지, 갈 바를 모르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의사일정에는 당분간 전혀 참여하지 않겠다"며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의 책무인 정책활동, 이 (정부의) 실정을 알리는 데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이날 민주당 의원들이 17개 상임위원장을 맡으면서 시작된 국회 의사일정을 거부하는 한편,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해 강제 배정된 상임위원직도 내놓겠다고 사임계를 제출했다.

통합당은 원 구성 직후 상임위별로 개시된 3차 추경 심사도 거부할 태세다. 주 원내대표는 "1년에 3차례 추경하는 정부가 어딨나"라며 "35조원이라는 돈을 어떻게 일주일 만에 통과시키나. 국회가 통법부, 거수기냐"라고 물었다.

그는 이어 "오늘은 참으로 슬프고 비통한 날이다. 33년 전 오늘(1987년 6월 29일)은 민주화 선언이 있었지만, 2020년 6월 29일은 대한민국 국회가 없어지고 일당 독재가 선언된 날"이라고 말했다.

입장문 발표에 함께 한 의원들은 '민주주의의 죽음'을 상징하는 의미로 모두 검은색 마스크를 썼다.

안종열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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