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2020.08.05(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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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실 일대 부동산 시장. (글로벌경제신문DB)
[글로벌경제 최형호 기자]
문재인 정부 들어 서울 아파트 중위 전셋값이 5322만원 오르는 등 3년 1개월 동안 13.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상승폭은 줄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취임 직전 같은기간 상승률인 39.0%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비록 상승폭이 꺾였지만, 서민 가구가 3년에 5000만원 넘는 전세 보증금을 추가로 마련하기는 여전히 벅차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전셋값이 상승하며 주택공급이 불안해지자 전세민들의 걱정은 더욱 가중될 것이란 우려다.

1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6월 서울 아파트 중위 전세가격은 4억6129만원으로 이 조사가 시작된 2013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 주택 6월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27% 상승을 기록했다. 수도권과 광역시는 전세수요가 꾸준하고, 지방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상승했다.

서울(0.38%)은 전월 대비 상승했고, 수도권(0.36%)도 높은 상승을 보였다.

서울 전셋값은 지역마다 공급부족이 계속돼 서울에서 전세 불안은 가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6월 서울의 전세수급지수는 173.5로, 2016년 4월(174.7)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전세수급지수는 전세 공급 부족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0∼200 사이 수치로 표현되며 100을 넘어 높을수록 공급이 부족함을 의미한다. 서울의 전세수급지수는 작년 3월 103.8로 100을 넘긴 이후 130.4(7월), 144.5(9월), 150.7(11월), 160.9(올해 2월) 등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서울은 서대문구(1.80%), 강남구(1.09%), 금천구(0.72%), 은평구(0.52%), 광진구(0.47%)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고, 하락한 서울 지역은 없다.

강남구는 압구정동 현대, 한양아파트 등 초고가 재건축 예정단지들의 사업 장기화 예상으로 내부 수리해 전세 매물도 고가에 내놓고 있고, 청담동 삼익아파트 재건축 이주 수요가 매물을 받아주고 있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용 77.5㎡ 아파트 전셋값을 기준으로 보면 최근 3년 1개월 동안 강남구가 1억4465만원 올라 가장 많이 상승했고, 서초구가 1억964만원 올라 강남구와 함께 1억원 이상 상승 지역으로 꼽혔다. 상승률로 따져도 강남구가 24.3%, 서초구가 19.2%로 서울 전체에서 1·2위를 기록했다.

이어 송파구 6538만원(14.8%↑), 광진구 6845만원(16.3%), 성동구 6393만원(15.1%), 강동구 6701만원(18.8%), 양천구 5652만원(14.3%), 용산구 5322만원(12.0%) 등의 순으로, 상승액이 평균을 웃돌았다.

KB부동산 리브온 관계자는 "광진구는 지하철2호선 강변역 인근으로는 강남으로의 출퇴근이 용이해 직장인 수요가 꾸준한데 비해 매물이 부족한 편"이라며 "자양동 일대 한강변 단지와 주상복합 중소형 평형대 단지들도 수요 선호도 높아 가격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3년 1개월간 전셋값이 가장 적게 오른 곳은 도봉구로 1689만원(6.4%) 올랐으며 노원구 1901만원(6.7%), 구로구 2269만원(7.1%), 은평구 2444만원(8.1%) 등 4개 구가 3000만원 미만으로 상승했다.

경기도 전셋값은 전월 대비 0.41%의 상승을 보였다. 성남 중원구(1.89%), 광명(1.29%), 고양 덕양구(1.06%), 용인 기흥구(0.79%) 등이 상승한 반면, 안산 상록구(-0.24%), 파주(-0.04%)만 하락했다.
5개 광역시(0.26%)는 상승, 기타 지방(0.06%)도 상승했다.

대전(0.91%), 울산(0.41%), 대구(0.25%), 광주(0.13%)은 상승했고, 부산(0.01%)은 미미하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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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호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rhyma@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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