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2020.08.05(수)

3일부터 시작되는 연휴, 캘리포니아주 신규환자 1만명 육박 최다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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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되는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에 코로나가 확산되는 '퍼펙트 스톰'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글로벌경제신문 이성구 전문위원]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신규 확진자가 1만명에 육박, 코로나 사태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보건전문가들은 특히 오는 3일(현지시간)부터 시작하는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아 시민들이 여행이나 모임 등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제대로 하지 않아 코로나를 더 확산시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1일(현지시간) 974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 달 24일의 7149명을 훌쩍 뛰어 넘었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주의 누적 환자 수는 23만2657명으로 올라섰다.

이는 미국 내 50개 주 중 초기 코로나19 진원지였던 뉴욕주(39만4079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캘리포니아주는 이날 요주의 지역에서 식당, 술집 등의 실내 영업을 중단하도록 했다.

플로리다주에서도 이날 6563명의 신규 환자가 나오며 누적 환자가 15만8997명으로 올라갔다.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산지 중 하나인 애리조나주에서는 이날 4878명의 환자와 88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환자와 사망자 모두 코로나19 사태 후 최고치다.

이처럼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급증하면서 최소한 19개 주에서 경제 재개를 중단하거나 되돌렸다고 CNN은 집계했다.

이 매체는 또 최근 1주일 새 신규 환자가 그 전주보다 늘어난 주가 37곳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이 중 12곳은 증가율이 50%를 넘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전날인 6월 30일 미국에서 총 4만4474명의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나왔다고 집계했다.

WP 집계 기준으로 가장 신규 환자가 많았던 지난달 26일의 4만5천30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날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해 '감시 목록'에 있는 로스앤젤레스(LA)카운티 등 19개 카운티에 대해 최소한 3주간 모든 실내 영업 활동을 중단하도록 명령했다.

여기에는 식당, 술집, 박물관, 동물원, 영화관, 와인 양조장 등이 포함된다.

미국의 여러 주가 경제활동 재개 조치의 중단 또는 후퇴에 나서는 가운데 가장 강도 높은 재가동 후퇴 조치로 풀이된다.

캘리포니아에서는 독립기념일(7월 4일) 연휴 기간 해변에 대한 접근도 제한된다.

뉴섬 주지사는 또 코로나19가 확산하는 도시들에 독립기념일(7월 4일)에 예정된 불꽃놀이를 취소하라고 권고했다.

LA와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이미 대형 불꽃놀이 행사가 취소됐다.

그는 독립기념일 연휴에 다른 친척이나 친구를 불러 파티 등을 여는 것도 재고하라고 당부했다.

뉴욕시는 당초 오는 6일로 예정됐던 식당 내 식사 허용을 연기하기로 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와 다른 조치들을 잘 지키지 않아 이같이 보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는 독립기념일 주말에 호텔과 모텔, 상업용 숙박시설 등이 손님들의 수영장 입장을 제한하고 주류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했다.

금융 기업 시티그룹은 이날 미국 내 13개 주에 있는 사무실들에서 일부 직원들의 출근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독립기념일 연휴가 '퍼펙트 스톰'(크고 작은 악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며 조성된 대규모 위기)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보스턴의료센터의 전염병 의사 조슈아 버로커스는 메모리얼데이 연휴가 "여행과 경제 재가동,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일부 가이드라인을 잘 따르지 않는 사람들의 조합이 맞물리며 퍼펙트 스톰을 촉발했다"고 말했다.

버로커스 박사는 "다가오는 (독립기념일) 주말에 비슷한 유형의 급증을 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나는 매우 걱정된다"며 "현재 급증을 겪고 있는 곳들뿐 아니라 이미 급증을 겪은 곳이나 아직 전혀 겪지 않은 곳에서도 그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성구 글로벌경제신문 전문위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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