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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3(목)

장윤정 선수 영구제명, 고 최숙현 지목에도 전면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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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선수 영구 제명 조치. 사진제공=연합뉴스
[글로벌경제 이승원 기자]
주장 장윤정 선수 등이 영구 제명됐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대한철인3종협회는 6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고 최숙현 선수를 폭행·폭언한 혐의를 받는 경주시청 김규봉 감독과 주장 장윤정 선수를 영구제명하기로 결정했다. 남자 선배에게는 자격정지 10년을 내렸다.

하지만 가해자로 지목된 장윤정 선수 등 이들은 끝까지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김 감독과 장윤정 선수 그리고 남자 선배는 같은날 오전에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상임위원회의 트라이애슬론 선수 가혹행위 및 체육 분야 인권 침해 관련 긴급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셋은 이 자리에서 폭행과 폭언 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미래통합당 이용 의원이 먼저 '폭행·폭언한 적이 없느냐'고 묻자 김 감독은 "그런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으로서 선수가 폭행당한 것을 몰랐던 부분의 잘못은 인정한다"고만 했다. 장윤정 선수도 "폭행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공정위 안영주(변호사) 위원장은 "누군가에게 법적인 조언을 구한 것 같다. 철저하게 혐의를 부인하더라"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두 시간 가량 소명했고, 취재진의 질문에는 침묵했다. 핵심 가해자로 지목된 선수 장윤정 선수는 1시간30분 가량 소명한 뒤 "조사에 착실하게 임했다"고 취재진에 답했다. 남자 선배는 30분 정도 소명하고 아무 말 없이 떠났다.

공정위는 혐의를 부인하는 상황에서도 김 감독, 장윤정 선수 등에게 중징계를 내린 이유에 대해서 "징계 혐의자 진술이 조금씩은 달라야 하는 데 (장윤정 선수 등 징계 혐의자 3명이) 같은 패턴으로 진술하는 것으로 보였다. 대응 방안을 마련해온 것 같았다"며 "고 최숙현 선수와 다른 피해자들의 진술이 더 일관되고 신빙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철인3종협회는 스포츠공정위를 앞두고 추가 피해자 혹은 피해 목격자 6명의 진술을 받았다. 또 지금까지 확보된 증거 진술 조서 녹음파일 녹취록 다 확인했다.

최 선수는 올 2월부터 사망 전날까지 4개월여 동안 여섯 차례나 국가인권위원회·검찰·경주시청·대한체육회·철인3종협회에 폭행과 폭언에 시달렸다고 진정서를 내고 장윤정 선수 등을 고소했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나선 곳은 없었다. 최 선수는 지난달 26일 부산 숙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김 감독과 장윤정 선수 등은 협회로부터 징계결정서를 받은 날부터 7일 이내에 대한체육회에 재심을 신청 할 수 있다.

이승원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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