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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3(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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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글로벌경제신문 안종열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한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반도체 코리아'인 SK하이닉스 실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도체 사업 호조로 '깜짝 실적'을 기록한 삼성에 이어 반도체 사업만을 영위하는 SK하이닉스 역시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3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액 8조2490억원, 영업익 1조7200억원으로 예측됐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8%, 영업이익은 170% 급증한 수치이다. 또한 지난 2018년 4분기 이후 최대 실적으로 5개 분기 만의 '1조 클럽' 복귀가 확실한 상황이다.

이같은 실적 전망 근거는 반도체 업황 개선이다.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비대면) 트렌드의 확산으로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빠르게 확산된 것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분기 들어서 D램과 낸드플래시 등 주력 메모리반도체 제품 고정가격이 상승했다.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올해 들어 PC용 D램 고정 거래 가격은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낸드플래시 가격도 4개월째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수급 면에서 안정적인 상황에 도달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또한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5월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4월 대비 18.3% 증가해 시장 회복세가 감지됐다. 이 밖에도 전반적인 경기 악화 속에 반도체 수출은 비교적 선전했다. 지난 5월에는 작년 동기 대비 수출이 7.1% 증가했고, 6월에도 0.03% 감소하는 데 그쳤다.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매출 8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9400억원으로 예상돼 기존의 추정치(매출 8조3000억원, 영업이익 1조7000억원)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1분기말 4642억원이 쌓여있는 재고 자산평가충당금 환입 규모에 따라서는 2조원대 영업이익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하반기 전망은 '불투명'… 반도체 가격 하락할 듯

하반기는 대내외 환경 변화로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업계는 서버와 스마트폰 고객사가 상반기에 메모리 재고를 평균 이상으로 쌓아둔 탓에 하반기에는 메모리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최근 선행지표 격인 D램 현물가격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이후 불확실한 시장 상황과 3개월째 하락 중인 D램 현물가격 등을 고려했을 때 하반기 메모리반도체 가격 전망은 다소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7일 매출 52조원, 영업이익 8.1조원의 올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5.4% 하락했으나 영업이익은 25.8% 상승했다. 특히 삼성은 반도체 부문에서 영업이익 5조원대(증권가 컨센서스)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분기보다 1조원 이상 증가한 수치고,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2조원 가까이 개선된 실적이다. 2018년 4분기 이후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안종열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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