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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3(목)

강용석(가세연), 박원순 시장 장례식장 생방송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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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등 가세연 관계자. 사진출처=가세연 유투브 방송 캡처
[글로벌경제 이승원 기자]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강용석 등 관계자들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죽음을 조롱하는 내용이 담긴 방송을 연일 내보내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박원순 시장 유족 측은 도를 넘은 고인에 대한 비방에 고통을 호소하며 방송 중단을 요청하고 나섰다.

시사저널에 따르면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 김용호 연예기자가 운영하는 가세연은 11일 오후 박원순 시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인근에서 '박원순 장례식 직접 조문한다'는 제목을 걸고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검은색 정장을 입고 나타난 가세연의 강용석 등 이들은 박원순 시장의 죽음과 관련한 확인되지 않은 여러 내용을 방송에서 거론했다.

가세연의 강용석 등은 특히 장례를 위해 이날 오후 영국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박원순 시장의 아들 주신씨에 대한 내용도 집중적으로 다뤘다.

과거 주신씨에 대한 병역 면제 의혹을 수 년간 제기했던 가세연의 강용석 변호사는 "박원순 시장의 아들이 입국하면 병역 면탈과 관련한 여러가지 논란이 예상된다"며 가족들에 대한 공격도 마다하지 않았다.

김 전 기자는 가세연 방송에 대한 세간의 비판을 거론하며 "저희는 실종됐을 때도 박원순 시장이 무사히 돌아오길 바란다는 방송을 했다"며 좌파 급진주의자들의 이해할 수 없는 반응이라고 몰아세웠다.

이에 더해 강용석 변호사는 "노무현 그랬지, 노회찬 그랬지, 뻑하면 자살하고 이런 방식으로…"라고 언급하며 도를 넘은 표현을 쓰기도 했다.

강용석 등 가세연은 박원순 시장 실종 사실이 알려진 지난 9일에도 고인과 관련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전날에는 '현장출동, 박원순 사망 장소의 모습'이란 제목을 걸고 박원순 시장의 마지막 행적이 확인된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에서부터 북악산 등산로를 따라 걸어가며 방송했다.

강용석 등 이들은 "박원순 역점 사업 중 하나가 서울 성곽 복원사업"이라며 "좌파들은 항상 남이 하던걸 자기걸로 한다. 처음 추진한 사람은 유인촌 장관이었다"고 했다. 이들은 의도적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 기념비 앞에서 멈춰선 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한민국에 만연한 상황에 대해서 정권이 어떻게 책임을 져야 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강용석 등 가세연은 유튜브 방송 뿐 아니라 서울시 관계자 등에 대한 고발장을 잇달아 접수하며 이번 사안에 대한 법적 공방을 주도하고 있다. 강용석 변호사는 이날 가세연과 시민 500명을 대리해 박 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葬)'(서울시가 구성한 장례위원회가 주관하는 장례) 형식으로 치르지 못하게 해 달라며 서울행정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했다.

강용석 등 가세연 측은 현직 서울시장의 사망으로 인한 장례는 관련 법 규정이 없는데도 서울시가 법적 근거 없이 서울특별시장으로 장례를 진행해 절차에 문제가 있을 뿐 아니라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용석 등 가세연은 그러면서 "서정협 행정1부시장은 이 같은 절차를 지키지 않고 박 시장의 장례를 사상 처음으로 5일간의 서울특별시장으로 정해 장례를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또 박원순 시장은 업무상 순직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장례에 10억원 넘는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며, 공금이 사용되는 서울특별시장은 주민감사 청구와 주민소송의 대상이 되는 만큼 집행금지 가처분도 인정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세연의 이같은 행동에 유족 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박원순 시장의 복심으로 알려진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에 대한 일방의 주장이나 확인되지 않는 내용이 마구 퍼지고 있다"며 "특히 유튜브 방송 가로세로연구소가 고인의 사망 추정 장소에서 보여준 사자명예훼손을 넘어 국가 원수까지 모독한 생방송에는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경찰에서 박 시장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며 "이는 유족들의 간절한 뜻이자 바람이며, 고인의 명예를 훼손할 뿐 아니라 유족들의 고통을 더 극심하게 하는 것을 헤아려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이승원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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