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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1(화)

코로나로 잇단 악재 “어떻게 먹고살아야 할지 걱정” 지역 상인들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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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강진청자축제 물레체험
[글로벌경제신문(광주/전남) 임순종 기자]
지역 경기 활성화에 한몫을 했던 가을 축제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줄줄이 취소되는 상황이다보니 지역 주민들, 상인들의 걱정은 커져만 가고 있다.

강진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오는 가을 개최 예정이었던‘제48회 강진청자축제’및‘제5회 강진만춤추는갈대축제’를 전면 취소했다.

또, 강진에서 개최하는 ‘2020 세계대학역도선수권대회’ 주최측인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이하 FISU)으로부터 취소 확정 통보를 받았다.

전남 광주권 코로나19의 확진자 지속 발생과 가을철 대유행이 예상됨에 따라 전면 취소 결정을 내렸다.

전라남도민체육대회를 비롯한 전남도 내 모든 축제와 행사가 취소되고 있다. 군은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축제 사전 홍보 및 준비 등에 한계가 있어 사실상 축제를 개최하는 것에 어려움이 크다고 전했다.

코로나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축제를 취소하는 것이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는 가장 빠른 방법이긴 하다.

축제를 강행했다가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불상사에 대한 책임도 면피할 수 있다.

하지만 지역축제는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해왔다.

모처럼 특수를 기대했던 도자기 업체, 식당, 숙박업소는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축제를 준비했던 공연기획사, 특산품 판매업체 등 소상공인들도 마찬가지다.

이렇다 보니 상인들의 한숨이 깊어만 간다.

강진청자축제를 준비하고 있던 지역 도자기 업체는 “1년 동안 청자축제만 바라보고 작품들을 준비 했는데 축제 취소 소식에 도자기 업체들의 걱정이 크다” 며 “축제로 인한 매출 중 군 통계에 빠진 개인요 판매장을 찾은 단골손님 매출까지 감안 하면 치명타다” 며 걱정스러워했다.

지역 한 식당은 “코로나로 인해 전체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지만 축제 때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좋은기회다. 소규모 손님뿐만 아니라 단체관광객 매출이 상당한데 축제 취소로 30~40%이상 타격이 예상된다” 며 “코로나로 인해 손님이 줄다 보니 매출감소로 부득이하게 직원도 절반으로 줄였다” 고 하소연 했다.

숙박업소도 마찬가지다. 숙박업소 중에는 어려움으로 직원 수를 줄이고 차를 내다 팔고 보험 해약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숙박업소 관계자는 “청자축제와 갈대축제 때도 어느 정도 영향을 받지만 가장 기대가 컸던 세계대학생역도대회다. 역도대회기간 전 객실 사용하겠다고 했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취소가 돼버려 실망이 크다” 며 “코로나가 없으면 60%이상 객실이 차는데 코로나로 20%이상 손님이 줄었다. 어려운데 업소에서 매월 1회씩 실시하고 있는 건물방역소독 군에서 도와줬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황호용 축제추진위원장은 “군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불가피하게 축제를 취소하게 됐다”며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 동참하고 축제 취소로 인해 위축된 지역 상권 활성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진군 관계자는 “축제가 취소되더라도 기간 내 온·오프라인을 통해 청자를 3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강진만 생태공원을 방문한 가족단위 관광객들을 위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화꽃 장식 등 일부 편의시설물을 설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번 코로나를 계기로 지역문화예술축제는 감염증과 함께하는 시대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와 같은 감염병 위기는 언제든지 다시 찾아올 수 있는 만큼 문화예술축제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축제를 재정비하고, 미래를 내다본 현명한 대안이 제시되길 바란다.

광주=임순종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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