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2020.08.05(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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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주 보잉 737기 공장. 사진제공=연합뉴스
[글로벌경제신문 이성구 전문위원]
미국의 항공·자동차 업계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최악의 2분기 성적표를 내놨다.

29일(현지시간) CNBC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은 2분기 24억달러(약 2조900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고 이날 밝혔다.

매출도 118억달러(약 14조1000억원)로 지난해 2분기보다 25% 급감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131억6000만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다.

주당 순손실은 4.79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2.54달러보다 훨씬 컸다.

잇단 추락사고에 따른 737맥스 운항중단 장기화로 이미 재정 타격을 받은 가운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항공 수요가 급감한 탓에 새 항공기 주문마저 거의 끊긴 것이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데이브 칼훈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항공기 제조 계획을 줄이는 것은 물론 "우리 인력 규모를 추가로 평가해야 할 것"이라며 추가 감원 가능성을 예고했다.

이미 보잉은 16만명의 인력 중 10% 가량을 줄이겠다는 감원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제너럴일렉트릭(GE)도 항공 사업 부진 등의 여파로 2분기 22억달러(약 2조6000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작년 2분기 손실 6100만달러(약 700억원)와 비교하면 적자폭이 크게 불어난 것이다.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24% 급감한 178억달러(약 21조2000억원)에 그쳤다.

특히 항공기 엔진 주문이 뚝 끊기면서 항공 부문 매출이 44%나 줄었다.

제너럴모터스(GM) 역시 코로나19 후폭풍을 피하지 못했다.

GM은 이날 발표한 2분기 영업실적에서 8억달러(약 9600억원)의 손실을 봤다고 밝혔다.

작년 같은 분기에 24억2000만달러(약 2조9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나, 1년만에 적자로 전환한 것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3% 급감한 167억8000만달러(약 20조원)로 반토막났고, 주당 순손실은 0.50달러를 기록했다. 주당 순손실은 전문가 전망치 1.77달러에 비해서는 양호한 결과다.

이성구 글로벌경제신문 전문위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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