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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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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재추계한 결과, 2056년 기금 규모는 정부 추계보다 무려 234조원이나 적게 적립된다고 30일 발표했다. 감사원 홈페이지 캡처
[글로벌경제신문 이성구 전문위원]
정부가 국민연금의 장기 운영계획을 세우면서 재정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2056년 기준 기금 규모는 정부 추계보다 무려 234조원이나 적게 적립되는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밝혀졌다.

감사원은 30일 '국민연금 관리실태' 감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감사원 보고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2018년 재정추계(∼2056년)를 하면서 기금 투자 수수료 등 기금 운용을 하는 데 드는 필수 비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이 현재 수준의 필수 비용을 포함해 재추계한 결과 2056년 기준 기금 규모는 마이너스 89조원으로, 정부 추계(145조원) 보다 무려 234조원이나 적게 적립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관리운영비는 2088년까지 44조원, 출산크레딧(출산장려제도)은 65조원 적게 적립된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차이는 복지부가 2018년 4차 국민연금 운영계획을 세우면서 재정목표를 설정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감사원은 지적했다.

복지부는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전문위원회가 재정 안전성을 위해 재정목표를 설정하라고 자문했는데도 재정목표를 정하면 보험요율을 급격히 올려야 한다는 등의 이유를 들며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감사원은 재정목표가 없을 경우 재정 안전성 여부를 제대로 평가할 수 없는 데다 기금 규모 변동에 따른 장기적 자산 배분 계획 수립이 어렵다며 복지부 장관에 재정목표를 설정하라고 통보했다.

아울러 국민연금공단은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책임 원칙)에 따라 배당금 지급 수준이 과소 또는 과다하면 반대 의결권을 행사해야 하는데, 과다 배당의 경우 별도 기준을 두지 않았다.

감사원은 이밖에 2010년 이후 감봉 등의 제재를 받은 국민연금공단 기금 운용직 임직원 6명이 별다른 제한없이 금융회사 임원으로 재취업했다며 취업 제한 규정을 마련하라고 제언했다.

이성구 글로벌경제신문 전문위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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