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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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1(목)

-유동인구 많은 지역 점포에서 확진자 발생해 지역사회 확산 우려

-롯데GRS, 대응 아쉽다는 지적에 "보다 정확한 정보 제공하려다 보니 공지 늦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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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된 롯데리아 군자점/사진출처=연합뉴스
[글로벌경제신문 김현우 기자]
롯데GRS가 운영하는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롯데리아의 8개 매장 직원들이 코로나19에 대거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확진자가 나온 매장 모두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위치해 있고, 또 감염자 대부분 감염 사실을 모르고 며칠간 출근을 한 것으로 알려져 롯데리아發(발) 코로나가 이미 n차 전파를 일으키며 지역사회로 퍼져나갔을 가능성 또한 제기되고 있다.

■ 롯데리아發 코로나19 확산…유동인구 많은 지역 매장서 발생한 만큼 지역사회 확산 우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서울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과 관련해 총 11명이 확진됐다.

방대본과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 각 지점의 점장 등을 포함한 롯데리아 직원 19명이 지난 6일 광진구에서 모임을 가졌는데 이 모임 참석자 중 1명이 11일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후 차례로 확진됐다. 직원들이 광진구 모임에서 감염원에 노출됐다고 가정하면 첫 환자는 5일, 나머지는 6일이 지나서야 확진된 셈이다.

우려되는 부분은 모임 참석자 대부분이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롯데리아 각 지점으로 출근을 했다는 점이다. 모임에 참석한 직원들은 롯데리아 혜화점·종각역점 등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태였다면 접촉자를 중심으로 바이러스 전파가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롯데리아는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매장이어서 방역당국이 폐쇄회로(CC)TV와 신용카드 추적 등으로 모든 접촉자를 추적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데다 종각역점, 혜화점, 면목중앙점, 군자점, 소공2호점, 서울역사점, 숙대입구역점, 건대점 등 유동인구가 많은 여러 매장에서 확진자가 동시에 나온 상황이어서 역학조사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 롯데GRS, 영업 중단 안내문에 코로나19 언급 안해

롯데GRS측의 아쉬운 대응도 논란이다.

롯데리아發 코로나19의 시발점은 서울지역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이다.

그러나 업계에 따르면 롯데GRS 측은 메신저를 활용한 화상 회의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서울 지역내 점장과 직원들이 꼭 한자리에 모여서 대면 회의를 할 필요는 없었던 것이다.

또 단체 모임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도, 롯데GRS 측은 내부에 코로나19를 언급하지 않고 내부 점검으로 영업을 종료한다고만 공지했다.

이 탓에 아르바이트생뿐 아니라 정직원조차 자신이 일하는 점포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알려진다.

또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하루가 지나서야 해당 사실을 알렸다는 점에 대해서도 비난이 쏟아진다.

이에 롯데GRS 관계자는 "우선 화상 회의 시스템과 관련해서는매장마다 여건이 조금씩 달라 시스템을 이용하기 어려웠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알리는 것이 늦어졌다는 지적에 대해서 "최초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들의 검사 결과가 나오는데 시간이 걸렸고, 또 보다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다.

또 "공지 없이 점포를 닫고 방역조치를 취하는 모습을 보고, 일각에서 코로나19 확산 사실을 숨기고 내부에서 조용히 처리하려던 것이 아니었냐는 지적도 있는데, 절대 그런 것이 아니다"라며 "빠른 방역 조치는 혹시 모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의 일환이었다"고 설명했다.

김현우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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