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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개 모성애가 흙더미에 묻힌 새끼 7일만에 구했다...이천시 율면 오성리 마을회관 수해현장서

승인 2020-08-13 23: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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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모성애를 발휘한 어미개와 일주일만에 흙더미에서 구조된 강아지들. 사진=이천시 제공
[글로벌경제신문 류원근 기자]
지난 11일 오후 5시경. 수해복구 작업이 한창이던 경기도 이천시 율면 오성리 마을회관 옆 파손된 창고 근처에서 떠돌이 개 한마리가 슬프게 '낑낑'대며 앞발로 땅을 파고 있는 모습이 주민들에게 목격됐다.

이 모습을 이상하게 여긴 주민들이 흙더미를 파보니 창고 잔해와 함께 생후 1~2개월로 추정되는 어린 강아지 2마리가 발견됐다.

다음날인 12일 발견된 강아지와 어미개를 동물보호센터로 옮기는 과정에서 현장을 지나던 보호센터 차량이 고장나 멈춰섰고 이때부터 어미 개는 또다시 슬피 울었다. 주민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주변 땅을 더 파헤쳐 새끼 두마리를 추가로 발견했다. 처음 강아지가 발견된 곳에서 불과 3m 가량 떨어진 곳이었다.

이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창고는 지난 4일 산양저수지 둑 붕괴로 인한 수해로 무너졌는데 이 때 강아지들이 흙더미에 파묻힌 것으로 추정된다. 창고가 같이 무너지면서 잔해와 흙이 뒤섞여 공간이 생겼고, 강아지들은 일주일 동안 버틸 수 있었을 것이란 게 주민들의 판단이다.

주민들은 새끼들을 구하기 위해 강한 모성애를 보인 어미개를 대견하게 여기고 있다. 주민들은 수해 복구에 바쁜 와중에도 어미 개와 새끼 네마리를 동물보호센터로 옮겼고, 센터는 이들의 새 주인을 찾아줄 방침이다.

류원근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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