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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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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글로벌경제 최형호 기자]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가 60% 가깝게 급감한 가운데 6∼7월 '패닉바잉'(공황구매)을 주도했던 30대의 아파트 구매도 반 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30대는 이같은 거래절벽 속에서도 모든 연령층 가운데 가장 많이 아파트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아파트 매매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6천880건으로 전달(1만6002건)과 비교해 57.0%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작년 1월 1889건에서 5월 3432건, 8월 8586건 등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타다가 12월 1만4117건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러다 작년 12·16대책과 올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올해 4월 3699건, 5월 4328건으로 감소했다가 6월 1만1106건, 7월 1만6002건으로 다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6∼7월 거래 급증의 원인으로는 30대를 비롯한 젊은층의 '패닉바잉'이 꼽힌다.

집값이 급등하고 앞으로도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자 지금 아니면 내 집 마련이 어려울 것이라는 불안감에 젊은층이 서둘러 매수에 나섰다는 것이다.

실제로 연령대별 서울 아파트 매수 비중에서 30대는 작년 상반기 23.4∼27.5%로 전통적인 주택 시장 '큰 손'인 40대보다 낮거나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단 한 번도 40대에게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30대의 매매 비중은 올해 1월 30.4%에서 2월 33.0%로 증가했다가 3∼5월 30.3%, 28.5%, 29.0%로 감소세를 보이다가 다시 6월 32.4%, 7월 33.4%로 올라갔다.

이어 지난달에는 36.9%로, 작년 1월 연령대별 통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30대에 이어 40대(28.3%)가 두 번째로 많았다. 30대와 40대의 매매 비중 격차는 8.6%포인트로, 전달(4.6%포인트)보다도 2배 가까이 벌어졌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달 30대는 서초·강남·송파구 등 고가 아파트가 많은 '강남3구'와 양천구를 제외한 서울의 모든 구에서 최고 구매층으로 떠올랐다.

특히 강서구(46.5%), 성북구(45.0%) 등 서울 외곽 지역의 30대 구매 비중은 40%를 넘겼다.

동작구(44.1%)와 서대문구(43.3%), 동대문구(43.2%), 구로구(42.6%), 마포구(41.5%), 영등포구(40.1%)까지 더하면 서울의 총 8개 구다.

전문가들은 이미 너무 올라버린 아파트값과 8·4 공급대책 등의 영향으로 30대의 매수세가 진정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청약 가점이 낮은 30대의 내 집 마련에 대한 불안감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어서 전셋값 급등이 계속된다면 서울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중저가 아파트 매수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형호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rhyma@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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