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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2(목)

-국립수목원, 주요 산 단풍 지도 발표...AI기법 적용해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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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산림 단풍(절정) 예측 지도. 사진=국립수목원 제공
[글로벌경제신문 류원근 기자]
올해 가을단풍의 절정시기는 남도의 명산 지리산에 가장 빨리 찾아올 것으로 예측됐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23일 국내 주요 산 19곳의 단풍 예측 지도를 발표했다. 세계 처음으로 인공지능 시뮬레이션 모델을 적용해 단풍 시기를 예측한 것으로 지역에 따라 5∼9일의 오차가 있을 수 있다.

AI예측에 따르면 올가을 단풍 절정은 다음 달 12일 지리산에서 가장 먼저 시작된다. 이어 설악산 17일, 계룡산 20일, 속리산 21일, 한라산 22일, 내장산 26일 순으로 가을 단풍 절정기를 맞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밖에 주왕산(19일), 계룡산(20일), 속리산(21일), 한라산 1100도로(22일), 수리산(24일) 등으로 예측됐다. 전남 완도 상황봉이 30일로 가장 늦게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이번 단풍 예측지도 작성에는 한국생물계절관측네트워크(K-NPN)와 국·공립수목원 10개 기관이 참여했다.

그동안 국내외에서 발표된 단풍지도는 대부분 도시지역 관측 자료에 중심을 두고 부족한 부분을 인공위성 자료로 보충해 만들어진 반면, 이번 국립수목원 단풍지도는 국내 거의 모든 산에 자생하는 토종 '당단풍나무'를 기준으로 2009∼2020년 기록을 인공지능이 분석해 예측했다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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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단풍나무. 사진=국립수목원 제공

당단풍나무는 우리나라 토종 단풍나무로 한라산에서 설악산에 이르기까지 거의 전국의 모든 산에 자란다는 게 국립수목원의 설명이다.

국립수목원은 당단풍나무를 대상으로 29개의 산림지역에서 2009년부터 2020년까지 기록된 현장관측자료를 기반으로 대표적인 기계학습(머닝러신) 방법 중 하나인 랜덤포레스트(random forest) 방식을 적용, 우리나라 산림의 가을 단풍을 예측했다

정수종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단풍시기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숲의 심미적 생태계 서비스를 넘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식생의 휴지기 변화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일"이라며 "국·공립수목원 네트워크의 산림식물계절 관측 자료를 이용한 머신러닝 기반의 단풍예측은 인공지능 기법을 식물계절 예측에 적용한 전 세계 첫 사례로, 앞으로 장기간의 관측자료 확보를 통해 예측을 고도화 시킨다면 기후변화에 대한 생태계 변화를 예측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손성원 국립수목원 박사는 "현장 관측과 인공지능기법을 활용한다면 매년 봄철이나 가을철에 발표되는 우리나라 개화, 단풍지도의 좀 더 정교한 예측 시스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이를 위해서는 산림 내에서의 식물계절현상 현장 관측 자료의 장기적인 축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류원근 글로벌경제신문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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