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신문

창간6주년
2020.10.25(일)
center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청와대에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와 전화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글로벌경제 김봉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24일 처음으로 전화 통화를 했다.

한국 측의 제안으로 성사된 이날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스가 총리의 취임을 축하하며 일본은 동북아 및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해야 할 '동반자'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스가 총리는 "한일이 과거사에서 비롯한 여러 현안으로 어려운 상황이나 문 대통령과 함께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구축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이 한일 관계가 개선돼야 한다는 데 공감한 셈이지만 첫 통화에서 갈등 현안을 들춰내 엇박자를 낼 필요는 없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코로나19 대응에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에도 두 정상은 한목소리를 냈다.

코로나19 극복이 최대 과제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기업인 등 필수인력에 대한 특별입국절차의 한일 간 합의를 앞둔 점을 환영한 것은 두 정상의 노력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동력을 살려가기 위해 일본의 협력이 필요하고, 스가 총리 역시 일본인 납치자 문제 등을 해결하는 데 한국의 지원이 있어야 하는 상황이다.

두 정상은 민감한 현안에 대한 언급을 최대한 피하고자 했지만, 과거사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는 점도 확인했다.

스가 총리는 통화 후 기자들과 만나 "여러 문제에 관한 우리나라(일본)의 일관된 입장에 토대를 두고 앞으로도 한국에 적절한 대응을 요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가 총리가 통화에서 "악화한 한일 관계를 내버려 두면 안 된다"고 한 것은 한일 관계 개선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결국은 한국의 입장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내포하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문 대통령은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양국 간 입장에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양국 정부와 모든 당사자가 수용할 수 있는 최적의 해법을 함께 찾아 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getnews.co.kr
<저작권자 © 글로벌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드코로나시대 생존전략을 듣는다
창간 6주년 기획특집
'안녕'한 사회, 자원봉사가 만든다
이진곤의 '그게 말이지요'
최재식의 '놀고 쉬고 일하고'
권오용의 '행복한 경영'이야기
윤기설 칼럼
안태환의 '의료 인문학'
장재현의 부동산 톡!톡!
김세곤의 세계문화기행
총수 열전
2020 국민의 선택 4.15총선
21대 총선 후보자 릴레이 인터뷰
시니어 신춘문예 당선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