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황창규 KT 회장, 경찰 소환 조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황창규 KT 회장, 경찰 소환 조사
  • 승인 2018-04-16 10: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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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경찰청지능범죄수사대는오는17일오전10시황회장을피의자신분으로서울시서대문구미근동본청에서소환조사한다고밝혔다./사진출처=뉴시스
경찰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황창규 KT 회장을 소환 조사한다.

16일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오는 17일 오전 10시 황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시 서대문구 미근동 본청에서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다.

KT 현직 CEO(최고경영자)가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는 것은 2002년 민영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2014~2017년 KT가 법인자금으로 국회의원 90여명에게 모두 4억3,000여만원을 불법 후원한 혐의와 관련, 황 회장이 이를 지시하거나 보고받는 등 관여한 사실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KT 임원들이 상품권을 이른바 '카드깡' 형식으로 현금화한 뒤 이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후원금 형식으로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단서를 포착, 지난해 말 수사에 착수했다.

황 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가 이뤄지면 이달 내에 경찰 수사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지난 9일 서울 미근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황 회장을 소환해야 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참고인 30여명을 조사했다"고 말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17일 조사 이후 진술 내용에 따라 황 회장을 추가 소환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