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트로트의 꽃 진달래] "힘들었던 시절이 오늘의 저를 만들었어요"
[인터뷰-트로트의 꽃 진달래] "힘들었던 시절이 오늘의 저를 만들었어요"
  • 승인 2018-08-07 15: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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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트로트의 꽃 '진달래'가 가요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진달래는 올초 열린 KBS1 아침마당 '꿈의 도전무대'에서 5승을 달성함으로써 일약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가수 설운도는 진달래에 대해 "주현미를 이을 가수"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진달래는 최근 팬클럽이 '아젤리아'가 창단되기도 했다.

본지는 팬클럽 창단전 인터뷰를 진행했지만 자체 사정으로 뒤늦게나마 그 내용을 공개한다.

진달래는 글로벌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보내고 강원도에서 장터가수를 전전하면서 오늘날의 트로트의 꽃으로 성장하게 됐다"면서 팬들에게는 "자신이 어느 자리에 있든지 항상 예쁘게 봐주시고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글로벌경제신문 본사에서 진행된 일문일답 내용이다.

- 진달래의 어린시절은 어땠나요.

▲어렸을때 여자아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선머슴에 가까웠습니다. 치마는 중학교 교복이 처음이었을 정도니까요(웃음). 당연히 소꿉놀이는 좋아하지 않았고 남자 아이들과 치고받고 하면서 자랐습니다. 한마디로 와일드한 편이었죠.

-어린 시절 집안사정이 굉장히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 아버지께서 탄광에서 일하다 손가락이 잘리는 부상을 당한후 시작한 사업이 사기를 당하면서 많이 힘들어졌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엄마는 신장 제거 수술까지 받기까지 했습니다. 집안사정이 많이 어려웠지만 다행히 부모님께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서 어렵지만 극복할수 있었습니다.

-트로트 가수 입문 동기는 무엇인지.

▲어렸을때 엄마 영향으로 LP판 트로트 노래를 참 많이 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가수, 특히 트로트의 가수 꿈을 가지게 됐습니다. 아마도 꿈만큼은 장윤정 선배보다도 일찍 가지지 않았을까 싶네요(웃음).

-KBS1 아침마당 5승후 위상은 어떻게 변했는지요.

▲5연승후 정말 많이 달라졌음을 실감합니다. 대중들이 알아봐주는 경우도 많았구요. 특히 행사장서도 "아침마당 진달래 아이가"라는 사투리를 쓰면서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어떤 분은 화장실에서 일보다가 뛰쳐나오기도 했을 정도입니다.

-트로트를 정말 맛깔나게 잘 부르는 비결은 무엇입니까.

▲ 가수가 되기전에 특별히 연습한 적은 없었습니다. 단지 어렸을때 많이 들었던게 도움됐던거 같습니다. 여기서도 조기교육의 중요성을 알게 됐습니다(웃음).

그리고 어렸을때 부른 자주 불렀던 '정선 아리랑'이란 민요도 트로트 노래를 잘 부르는데 큰 영향을 줬던 것 같습니다. 그 노래가 꺾기등 트로트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거든요.

-예명을 진달래로 지은 이유는.

▲이 예명은 제가 직접 지었는데 다른 이유는 없고 '트로트의꽃' 트로트의 요정' 등 수식어를 붙이기 좋아서였습니다.

- 진달래의 곡들을 소개해주세요.

▲제 타이틀곡 '아리아리'는 전통가요 아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곡인데 정말 반응이 좋습니다.

서브타이틀곡 '여우비'는 여성팬들이 더 좋아하네요. 서브타이틀곡이지만 마음이 애잔하면서도 산뜻해집니다. 여우비 내리듯 사랑을 예쁘게 표현한 곡이죠. 루비루비는 중국팬들을 겨냥한 곡입니다. '안아주세요'란 곡은 나중에 정식 발매되면 설명드릴게요.

-빠듯한 일정속에서 특별히 외모를 관리하는 방법은 있는지.

▲바쁘다 보니 특별히 관리하는 것은 없습니다. 다만 피부가 푸석하다고 느낄때는 1일 1팩정도 합니다. 그리고 여드름이 나면 피부과를 달려가는 정도입니다. 공기좋은 강원도에서 오랫동안 살았던게 피부에는 좋은 영향을 미친것 같아요.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언제였나요.

▲ 아직도 무명가수로 생각되는 지금이 오히려 꽃길을 걷고 있다고 느낄 정도로 힘들었던 시기는 많았지요.

강원도 지역 장터 가수로 활동할때 관객들과 가까이서 호흡하다보면 때로는 차가운 시선이 직격으로 올때 마음이 많이 아팠구요.

특히 공연장에 제시간에 도착했지만 선배 가수들에게 공연순서가 밀려서 대기시간이 3시간 정도 밀릴때는 정말 속상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보니 대기시간중에 선배 가수들의 공연을 보면서 많이 배웠던게 지금의 저를 있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취미는 무엇인가요.

▲ 저는 운동을 좋아합니다. 사실 좋아한다기보다 건강하기위해서 운동을 좋아하려고 노력한다는 표현이 더 맞겠네요.

그리고 전 정말 먹는거 좋아합니다. 먹방 완전 좋아합니다. 겉으로 보기엔 말라보여도 정말 잘먹어요. 그렇게 잘 먹어도 살로 안가고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어요(웃음).

- 다른 방송이나 영화 출연계획은 있는지요.

▲8월에 새로운 영화 출연을 위해 이승한 대표가 노력중인 걸로 압니다. 아직 결과는 안나왔지만 겸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팬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그리고 팬클럽 창단 계획은 있는지요.

▲ 사실 제가 무대에서 팬들에게 보여주는 시간은 15분 정도 밖에 안돼 아쉬운데 오히려 무대외에서 많은 분들이 딸보듯 손녀보듯 예뻐해주어서 항상 감사하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7월14일 팬클럽 '아젤리아'가 창단하게 됐습니다. 많이 사랑해주세요.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하게 됐는데 소감과 기부활동상황을 알려주세요

▲ 사실 제가 지목당했을때 과연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었지만 동참 기회가 온데 대해 정말 뿌듯했습니다. 아쉬운점이 있다면 굉장히 차가운 얼음물이지만 사진에 드러나게 얼음이 많지 않아 평범한 물로 보였다는 겁니다.

기부 활동은 무주택자를 위해서 4년전부터 하고 있습니다. '왼손이 하는 일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이 있듯이 기부 내용은 더이상 공개하지 않을게요.

-존경하는 선배가 있다면.

▲존경하는 선배들이 여럿 있지만 최근 더 기억나는 선배로 이혜리 선배가 있습니다.

아침마당 5승후 갑자기 제게 전화가 와 깜짝 놀랐습니다. 사실 5연승 곡이 이혜리 선배의 '아이 좋아라'였지만 대선배가 까마득한 후배의 전화를 직접 알아내 축하 전화는 물론이고 부모님 안부까지 물어주셔서 정말 고맙고 놀라웠습니다.

-팬들에게 한마디한다면.

▲ 7월13일 앨범이 나오는데 많이 사랑해주시구요. 나중에 진달래가 어떤 모습이 되더라도 그 모습이 진달래려니 생각하고 언제나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열심히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