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PB 대전…백화점업계, 소비자 접점 확대 나서
불붙은 PB 대전…백화점업계, 소비자 접점 확대 나서
  • 승인 2018-08-10 18: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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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본점뷰매장/사진=뷰제공
백화점 업계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을 앞세운 자체 브랜드(PB)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에 나선다.

최근 롯데백화점의 자체브랜드 선글라스 편집숍 '뷰(VIEU)'는 아난티클럽 서울 골프클럽 매장과 아난티펜트하우스 서울 A마켓에 입점했다.

뷰는 롯데백화점과 아이웨어 전문회사 정인아이웨어가 협업해 만든 선글라스 브랜드다. 현재 롯데백화점 2곳, 아난티 2곳을 포함해 총 4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보다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높은 골프클럽에 입점해 주요 고객층을 20~30대에서 전 연령층으로 확대하고자 했다"며 "골프클럽 특성상 선글라스 수요가 많다는 점도 입점을 결정한 주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또한 롯데백화점은 홈퍼니싱 시장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자 올해 4월 리빙 전문 PB 매장 '살림샵'을 선보였다. 살림샵에서는 천연소재, 자연 친화 리빙 브랜드, SNS, 온라인 리빙 브랜드의 입점을 통해 기존 리빙 매장과의 차별화를 뒀다. 롯데백화점은 향후 2020년까지 10개점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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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테이블제품/사진=현대백화점제공

현대백화점은 프리미엄 가정간편식 '원테이블'과 밀키트 '셰프박스'를 선보이고 있다.

'원테이블'은 출시 8개월만에 약 40만개가 판매가 됐고 올해 7월 판매량은 전달 대비 30% 신장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제품 가격은 타제품에 비해 평균 5~10% 높지만 좋은 재료와 원료를 사용해 고객이 만족할 만한 제품을 만든다는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셰프박스'는 무역센터점 식품관에서만 판매 중이며, 앞으로 압구정본점, 목동점 등 주요 점포와 아울렛·온라인몰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원테이블은 다른 가정 간편식보다 가격이 5~20% 높지만 좋은 식재료를 사용해 영양과 맛을 살렸다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고급 식재료를 앞세운 프리미엄 상품을 통해 가정 간편식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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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란제리편집매장엘라코닉/사진=신세계백화점제공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016년부터 프리미엄 PB 개발에 힘써왔다. 신세계백화점은 가성비에 초점을 맞춰 상품 기획과 디자인·제작·판매·브랜딩까지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대표적인 PB로는 니트 전문 브랜드 ‘일라일’과 캐시미어 전문 브랜드 ‘델라라나’, 속옷 브랜드 ‘언컷’, 쥬얼리 전문 브랜드 ‘아디르’ 등이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4월 언컷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란제리 편집 매장인 '엘라코닉' 라운지 웨어를 신세계TV쇼핑에서 판매한 바 있다. 기존 엘라코닉이 20~30대 등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제품을 주로 판매했던 것에 비해 TV쇼핑이라는 특성상 중장년 고객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대중적 디자인을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에 따르면 PB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 카테고리에 걸쳐 상품 개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각 업체만의 장점을 살려 PB 개발 외에도 유통 채널 확대, 편집숍 등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높이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다양한 PB 제품들이 출시된 시장에서 앞으로는 자체 콘텐츠의 차별성에 대한 경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