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 인플레이션 베네수엘라, 디노미네이션 실시
하이퍼 인플레이션 베네수엘라, 디노미네이션 실시
  • 승인 2018-08-21 05: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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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글홈페이지
베네수엘라 정부가 디노미네이션을 실시했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최근 남미 베네수엘라 정부는 화폐 단위를 5자릿수로 절하하는 디노미네이션(통화 호칭 단위 절하)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플레이션이 그치지 않는 상황에서 고육지책이지만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최저 임금을 약 35배 인상했다고 발표, 즉흥적인 정책으로 인해 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마두로 대통령은 “우리는 크게 승리하며 경제 회복과 성장, 번역을 위한 깃발을 내걸겠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노미네이션은 지난 2008년 이래 처음이다. 현행의 10만 볼리바르를 1볼리바르와 교환할 뿐 아니라 이 나라가 독자적으로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화폐) ‘페트로’와의 달러 고정 환율제를 도입, 베네수엘라 정부 설명에 따르면 1페트로=3,600볼리바르 소베라노로 고정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페트로는 원유 가격과 연동하며 1페트로당 60달러로 고정돼 있다. 현재 중앙은행의 공식 환율 수준과 비교해 약 95%의 절하에 상당하는 가격으로 실태를 반영하지 않는 공식 환율에 따른 외환 관리를 포기하고 암시장 환율에 맞춘 것으로 보인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외화 부족과 물자 결핍으로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며 국제통화기금(IMF)는 빠르면 올해 안에 물가상승률이 연 이자율 100만%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마두로 정권은 세계 최대 규모의 매장 원유를 담보로 한 암호화폐와 연동해 통화에 대한 신념을 얻겠다는 구상이다.

베네수엘라 국민의 궁핍한 형상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독재 체제는 흔들리지 않는 상황이다.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 4일 일어난 드론으로 자신을 암살하려 한 혐의가 의심된다며 불체포 특권을 박탈하고 야당 의원들의 신병을 구속한 바 있다.

체포자 중에는 군 관계자도 포함돼 있지만 정권과 군 간부는 긴밀한 관계로 쿠데타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야당 세력이 21일(현지 시간) 동맹 파업을 호소하고 있지만 정부가 감시를 강화하는 현재 국민이 그에 응할 가능성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