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만 있으면 이용부터 결제까지 OK"…GS25 '스마트 점포'를 가다
"얼굴만 있으면 이용부터 결제까지 OK"…GS25 '스마트 점포'를 가다
  • 승인 2018-09-28 16: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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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을 계산대에 올려놓기만 하면 1초만에 물건을 인식하고 결제로 진행되는 편의점이 오픈했다.

지난 27일 서울 마곡 사이언스 파크 LG CNS 본사 내 연구동 3층에 위치한 인공지능(AI), 사물 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 혁명의 핵심 키워드들이 총 망라된 미래형 편의점인 '스마트GS25'에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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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인식등록기기에사원증과이름을등록후,얼굴촬영을하면점포이용이가능하다./사진=강태희기자
5평 남짓한 스마트 점포는 안면인식 기술을 통해 점포의 출입문이 개폐된다. 점포 입구 옆 키오스크에서 사원증을 기계에 댄 후 이름을 등록 후, 얼굴 사진을 찍으면 안면인식 서비스 등록이 완료된다. 등록 완료 후 스마트 케이트 앞에 서면 카메라가 얼굴을 인식 후 출입문이 열린다.

점포 내에는 약 200여가지에 달하는 생필품 위주로 상품이 진열돼있다. 상품을 셀프 계산대 위 트레이에 올리면 스마트 스캐너가 이미지를 인식해 자동으로 품목을 스크린에 띄워준다. 이미지 인식을 통한 스캔 방식은 GS25가 업계 최초로 구현했다.

기존의 바코드 스캔 방식으로 상품 스캔 시 약 15초~20초 정도가 소요되는 반면 스마트 스캐너는 1초만에 모든 상품을 스캔했다. 스마트 스캐너를 통해 고객들의 대기 시간을 단축하는 동시에 가맹점주의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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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계산대인스마트스캐너에상품을올려놓으면이미지를자동으로인식해스크린에결제품목이나열된다./사진=강태희기자
다만 트레이에 꽉 차게 상품을 놓을 경우, 찍히지 않는 상품들이 있어 아쉬웠다. 또한 비닐봉투 구매를 할 수 없어 장바구니를 준비하지 못했거나 물건을 많이 살 경우에는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결제는 카드와 안면 인식 결제 중 선택할 수 있다. LG CNS 직원이 안면 인식 결제를 선택하면 본인의 월급 통장에서 자동으로 빠져나간다. 통신사 할인, 포인트 적립 등이 가능하며, `2+1` 상품도 일반 점포와 같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매장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기술도 적용됐다. 적외선 카메라와 상품 밑에 놓인 스마트 패널을 통해 재고 관리가 실시간으로 이뤄진다. 팔림새 분석을 통해 자동 발주도 가능하다. 스마트 CCTV는 고객의 동선을 분석해 효율적으로 매대 진열을 할 수 있도록 전략을 짜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보조지표의 역할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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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마곡사이언스파크LGCNS본사내연구동3층에위치한스마트GS25매장전경/사진=강태희기자
GS25는 테스트 점포를 운영하면서 단점을 보완, 올 말까지 총 13가지의 신기술을 개발할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순차적으로 가맹점에 적용할 예정이다. 특정시간대에 매출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곳이나 모(母)과 자(子)점을 동시 운영해야하는 곳에 우선적으로 적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GS25 관계자는 "스마트 GS25의 궁극적인 목적은 무인 편의점이 아니라 가맹점주들이 점포 운영을 좀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편의점 점주가 스마트 GS25 도입을 원할 경우 본사 측에서 상당 부분의 비용을 부담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