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기업형 슈퍼마켓서 더 잘 팔린다 '전통시장 경쟁력 악화'

2017-10-09 10: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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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제공
[글로벌경제신문 조승현 기자]
소비자들의 농식품 구매 장소가 변화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2010년 ‘농식품 구매장소 변화’ 조사에서 5위를 차지했던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작년 조사에서는 ‘전통시장’을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조사에서 1위는 대형마트가 차지했고, 2위는 소형 슈퍼마켓이 각각 차지해 2010년 조사 때와 변동이 없었고, 기업형 슈퍼마켓, 전통시장, 대형슈퍼마켓이 뒤를 이었다.

2010년 조사에서 3위는 전통시장, 4위는 대형 슈퍼마켓, 5위는 기업형 슈퍼마켓이 차지했다.

기업형 슈퍼마켓의 약진은 소비자들이 쌀, 과일 같은 크고 무거운 품목을 주거지 인근에서 직접 보고 고르면서 구매하는 경향이 늘어난 탓으로 분석된다.

특히 쌀의 경우 2010년 대형마트, 소형슈퍼마켓, 대형슈퍼마켓, 기업형슈퍼마켓의 순으로 구매장소가 나타났으나, 2016년 조사에서 기업형 슈퍼마켓이 1위를 차지했고, 소형 슈퍼마켓, 대형마트, 온라인, 대형슈퍼마켓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농식품을 구매하는 비용의 경우 홈쇼핑과 온라인 구매 비중이 빠른 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 구매액 증가율(2010년~2016년)로는 홈쇼핑이 43.2% 증가해 1위를 차지했고, 온라인 구매 21.4%, 기업형 슈퍼 10.2%, 소형슈퍼 0.9% 각각 늘어나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대형마트는 구매액이 0.9% 줄었다.

한편 농식품 구매 가구를 분석한 결과 30대 이하(6.0%), 고소득 수준(3.0%), 1인가구(4.4%)에서 온라인 구매를 가장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진청 관계자는 "지난해 조사에서 농식품 구매 장소의 경우 점포수가 많고 소비자의 주거지와 인접한 기업형 슈퍼마켓이 전통시장을 제치고 3위로 상승했다"며 "아울러 포장, 배송 기술의 발달로 육류, 채소류 등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비중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이에 맞는 농산물 상품 개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승현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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