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고베제강, 품질조작 제품 방위 장비에도 사용...'논란 확산'

2017-10-11 17: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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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제공
[글로벌경제신문 조승현 기자]
일본 대형 철강업체 고베제강소(회장 가와사키 히로야)의 알루미늄 및 구리 품질조작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11일 NHK,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최근 고베제강은 작년 8월부터 올 8월까지 1년간 출하한 알루미늄 및 구리 제품의 강도를 조작해 출하한 것이 드러났다.

납품된 회사는 도요타자동차 및 닛산자동차, 미쓰비시중공업에 이어 철도, 항공우주, 방위산업 분야에 걸친 약 200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방위 관련 업체는 미쓰비시중공업, 가와사키중공업, 스바루, IHI 4개사로, 이들 업체는 문제가 된 제품을 방위 장비 제작에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언론은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은 전날 자위대의 항공기, 미사일 등 방위 장비품 일부에 고베제강소의 알루미늄 제품이 사용됐다고 밝혔으며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추가로 고베제강의 철분제품도 품질 조작 의혹이 드러났다. 철분은 자동차 및 가전제품 등의 부품 재료로,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자동차 리콜 사태로까지 확산될 수 있어 고베제강소가 거액의 비용을 물 가능성도 있다. 현재까지 고베제강소가 문제의 철분 제품을 납품한 거래처는 1곳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베제강은 품질조작 적발로 초래될 수 있는 수익 악화에 대비해 재무구조 개선을 서두르고자 100% 출자 자회사인 신코부동산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조승현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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