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음료, 홍콩 소비자 입맛 사로잡다

2017-11-14 11: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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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TRA 홈페이지
[글로벌경제신문 이슬비기자]
한국음료가 홍콩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사장 김재홍)에 따르면 홍콩 현지 시장에 소개되는 한국 음료의 종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 것으로 전해졌다.

KOTRA에 따르면 바나나우유, 메로나, 요구르트 젤리 등의 히트 식품 외에도 현지 유통망에 진출한 한국 음료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OTRA 관계자는 "특히, 홍콩의 음료 시장 규모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홍콩 소비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한국 음료를 선보일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 2016년 홍콩 가정용 음료시장 규모는 1,179만7,600 홍콩 달러로, 2015년 1,121만6,000 홍콩 달러 대비 약 5.2%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오는 2021년까지 음료시장은 16.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무역발전국은 "지난 2016년 홍콩의 음료 수입 규모는 11억6,713만8,000달러로, 2015년 10억4,238만1,000달러에 비해 12%의 성장률을 보였다"면서 "올해 9월 수입액은 10억7,967만 달러로, 이미 2015년 수입 규모를 초과, 연말까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난 2016년 대한수입 규모는 1,558만6,000달러로, 2015년 1,883만6,000달러 대비 17.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9월 수입액 역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9.6% 하락한 1,181만1,000달러를 기록했다.

KOTRA 관계자는 "수치상으로는 홍콩의 음료 대한수입 규모가 감소 추세인 것으로 보이지만, 경유수출 비중이 높은 홍콩의 특성상 통계 착시일 수 있다"면서 "실제 현지 유통망에 새로 진출한 한국 음료의 종류는 생수, 건강 차, 컵커피, 주스류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한편, 현지 소비자 인터뷰에 따르면 홍콩 소비자들은 유기농과 기능성 음료, 주스의 경우 해외 브랜드의 제품을 신뢰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2015년 후반에는 롯데 칠성 음료가 풍부한 식이섬유와 사포닌 기능을 담은 '초가을 우엉차'를 선보이면서 홍콩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KOTRA 관계자는 "커피음료의 고급화와 다양화를 위해 지속적인 맛 개발에 나서야 한다"면서 "홍콩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차의 맛을 가미하거나 신선한 우유 맛을 강조하는 커피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맛 개발과 홍보를 해나간다면 보다 많은 소비자들을 끌어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특히, 다양한 건강 기능을 가미한 음료로 공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건강 개선 기능 뿐 아니라 숙면 유도, 지방 분해, 집중력 향상 등 다양한 기능의 음료로 홍콩시장에 진출한다면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슬비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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