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트럼프 '삼성 제재 권고안' 거부

2017-12-06 09: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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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net.com
[글로벌경제신문 = 류아연 워싱턴 주재 기자]
미국 내에서 삼성을 제재하는 트럼프의 권고안을 반대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4일(현지시간) 미국의 캐롤라이나옵저버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가 대통령에게 삼성전자(부회장 이재용) 제재 권고안을 거부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캐롤라이나옵저버에 따르면,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공화당 헨리 맥매스터 주지사는 최근 삼성을 제재하라는 내용이 담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권고안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삼성은 캐롤라이나에서 가전제품 생산을 담당할 주요 공장을 짓기 위해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맥매스터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11월 30일자 서한을 통해 “뉴베리에 있는 삼성 공장이 아무런 간섭 없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다면, 대통령은 미국에서 위대한 일자리를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청원했다.

그는 이어 “사우스캐롤라이나는 외국 직접 투자 유치의 풍부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대통령의 ‘미국 우선’ 무역 정책에 대한 지원으로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잠재력에는 한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맥매스터 주지사는 “앞으로도 사우스캐롤라이나는 미국의 제조업 기지를 재건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를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최근 국제무역위원회(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 ITC)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대형 주거용 세탁기에 대해 수출물량 120만대를 초과하는 분에 한해 50%의 고율 관세를 적용키로 했다.

이는 해외에서 물품과 부품을 수입해 저렴한 가격에 미국 내 판매를 하고 있는 미국 기업 월풀(Whirlpool)이 삼성과 LG가 우회 덤핑을 했다는 주장에 따른 조치다.

이에 캐롤라이나옵저버는 “남은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라며 “많은 사람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1,000명 이상의 근로자를 고용할 삼성 뉴베리 공장 설립 계획 폐기를 강요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캐롤라이나옵저버에 따르면, 현재 삼성전자는 자사가 미국 내 외국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해 일자리를 늘리고 지역 경제를 건설해야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는 강력한 공식입장을 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맥매스터 주지사는 지난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트럼프를 지지하는 최초의 최고위직 임원이었으며, 공화당 전국 대회에서는 트럼프를 지지하는 지명 연설을 진행한 바 있다.

류아연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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