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모잠비크 의료용품 시장진출, 파트너십 구축 필수"

2017-12-06 16: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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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TRA 홈페이지
[글로벌경제신문 이슬비기자]
국내 기업들이 모잠비크 의료용품 시장에 진출할 경우 현지업체들과의 파트너십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사장 김재홍)에 따르면 최근 모잠비크에서 의료용품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현지 제조기반이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잠비크 내 주요 의료용품 수요처는 의료시설로, 현재 모잠비크 내에는 정부 관리 하의 의료시설이 약 1,600개가 있다.

KOTRA에 따르면 모잠비크는 과거 사회주의 색채가 아직 남아 있어 정부가 운영하는 공립병원 비중이 매우 높은 편이며, 모잠비크 국민은 거의 무상으로 병원 이용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1,600여개의 의료시설 중 비교적 규모가 큰 14개의 공립병원은 자체적인 의료용품 예산과 구매 권한을 갖고 있지만 나머지 소형 의료시설 등은 자체 구매 권한이 없이 모잠비크 정부(보건부, Ministry of Health)로부터 의료용품을 공급받고 있으며, 대부분 민간 의료시설들은 현지 유통업체들로부터 의료용품을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잠비크에서 사용되는 주요 의료용품은 도뇨관과 수술용 장갑, 주사기 등으로, 도뇨관의 수입액은 작년 기준 398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수술용 장갑(171만 달러), 주사기(115만 달러) 순으로 조사됐다.

현지 업체들은 "바이어들이 수입가격을 잘 공개하지 않아 가격 파악에 어려움이 있으며, 주사기의 경우 모잠비크 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용량 5ml 제품의 수입가격(FOB 기준)은 약 3센트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주요 의료용품 수입대상국은 작년 기준 중국, 인도, 베트남, 태국 등 대부분 동남아 국가들이었고, 이는 의료용품 특성상 상대적으로 가격 조건이 중요한 구매결정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저렴한 개도국 제품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OTRA에 따르면 올해 1~10월 기준 수술용 장갑, 주사기 등의 모잠비크 의료용품 수출실적은 없고, 도뇨관만 2,000달러 정도 수출됐을 정도로 수출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KOTRA 관계자는 "도뇨관, 주사기, 수술용 장갑 등 의료용품은 다른 의료기기, 의약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바이어들이 가격 조건에 민감한 편이기 때문에 한국 기업들도 생산기지 이전 및 신기술 개발, 틈새품목 등을 통해 중국·인도제품 등과 비교해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현지 업체와의 파트너십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모잠비크 내 의료용품 구매는 대부분 정부 입찰을 통해 이뤄지고 있고, 입찰 과정에서 국내기업을 우호적으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기업이 직접 입찰에 참여하기보다는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정부 부처와 네트워크도 형성돼 있는 모잠비크 현지기업을 통해 입찰에 참여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이슬비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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