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뷰티업계, '클린 레이블' 바람 분다

2017-12-07 11: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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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TRA 홈페이지
[글로벌경제신문 이슬비기자]
미국 뷰티업계에 '클린 레이블' 열풍이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7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사장 김재홍)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 유해 첨가물을 최소화하고 성분도 간소화한 '클린 레이블' 바람이 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조사기관 NPD그룹이 발표한 '여성 페이셜 스킨케어 소비자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40~50%가 성분을 살펴보고 화장품을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해당 소비자들은 유기농 또는 자연성분이 함유됐는지 등과 특정 유해성분(향료, 파라벤, 글루텐, 프탈레이트, 설페이트)이 배제됐는지를 주로 살펴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NPD그룹의 뷰티산업분야 애널리스트인 라리사 젠슨(Larissa Jensen)은 "식품부터 의류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반에서 안전한 성분을 추구하는 것이 현재 트렌드이고, 화장품 산업에서도 동일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제품과 제조과정에 관한 모든 정보가 완전히 공개되는 것을 원하고 있고, 전 성분이나 제품의 테스트 과정 공개는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NPD가 지난 12개월간 프리스티지 스킨케어 제품 판매시점 정보관리(Point-of-sale)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웰니스와 자연성분을 강조한 제품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해당 품목의 매출액은 13억 달러를 기록해 전체 시장 매출액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지 뷰티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뷰티 제품에 함유된 화학성분의 유해성이 지속적으로 보도되면서 제품구매시 화장품 전성분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미디어뿐만 아니라 영향력있는 뷰티블로거들도 화장품 성분에 대한 이슈를 다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환경단체인 EWG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화장품 업체를 대상으로 EWG가 정한 유해 성분이 들어있지 않은 제품에 안전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인증제도를 도입하고 있으며, 한국 화장품 중에는 아이소이와 아로마티카 등이 EWG 인증마크를 취득했다.

KOTRA에 따르면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화장품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일면서 소비자들의 이러한 불안감을 뷰티 비즈니스에 적용한 사례들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지 업체들은 소비자들이 꺼리는 화장품 유해성분을 배제한 제품을 제조하거나 브랜드를 론칭하고, 이를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자연주의와 안전한 화장품을 내세운 소규모 브랜드들이 주목을 받고 있고 브랜드 스토리와 제품 철학을 효과적으로 홍보한 일부 기업들은 마니아층을 형성해 대기업 브랜드보다 높은 신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KOTRA 관계자는 "웰니스와 웰빙 열풍으로 당분간 미국 뷰티업계에도 클린 레이블 트렌드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러한 트렌드는 스킨케어, 색조, 헤어케어 제품 등 뷰티산업 전반에 해당되고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폭넓게 적용되며, 유해성분의 배제 여부 및 피부에 유익한 자연성분의 포함 여부도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K-뷰티 브랜드에 이러한 트렌드를 접목한다면 미국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클린 레이블의 확산으로 소비자들이 안전성분 함유제품을 직접 찾고 있고, 실제로 성분의 안전성을 강조한 신생 브랜드들이 시장의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에 미국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지 않은 K-뷰티 브랜드도 스토리 전달과 브랜드 이미지 메이킹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구축한다면 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슬비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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