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의회, 정부 주도 암호화폐 '페드로' 도입 제동

2018-01-10 17: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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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ww.bbc.com/news/world-latin-america-35024619
[글로벌경제신문 백승훈 기자]


야당이 다수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베네수엘라 의회가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암호화폐(가상화폐) '페트로(Petro)' 도입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10일자(현지시간)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의회의 야당 소속 한 국회의원은 “니콜라스 마두로(Nicolas Maduro) 정부가 추진중인 '페트로' 발행 시도는 기술혁신 주도의 암호화폐 도입이 아닌 천연자원 등 국가 자산을 불법적으로 ‘선(先)매도(Forward Sale)’ 하는 행위에 불과하다”며 강력히 비난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합법적인 절차를 걸쳐 의회의 승인을 득하지 않은 채 암호화폐 발행을 밀어붙이는 것은 헌법에 위배 된다고 주장했다.

지난 금요일 니콜라스 마두로(Nicolas Maduro)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자국 통화(볼리바르화) 가치 급락과 미국의 금융봉쇄 위기를 타계할 목적으로 원유 50억배럴을 담보로 하는 60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페트로'를 발행하겠다는 의지를 다시한번 천명한바 있다.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의 심각한 경제위기와 집권여당인 사회당의 사유재산권 보호에 대한 미온적인 태도로 인해 잠재적 투자자들이 가상화폐 '페트로'에 신뢰를 갖기 힘들 것이란 예측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백승훈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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