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파이낸셜타임즈 “코닥, 암호화폐 발행 선언하자마자 주가 급등”

2018-01-1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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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CNBC
[글로벌경제신문 = 류아연 워싱턴 주재기자]
코닥이 블록체인 기술을 채택하고 암호화폐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파이낸셜타임즈는 129년 전통의 필름·카메라 기업인 코닥(Kodak)의 암호화폐를 발행 결정에 대해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코닥이 암호화폐를 발행하겠다고 선언하자마자, 주식이 두 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코닥은 사진 배급 기업인 웬 디지털(WENN Digital)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이 두 기업은 향후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를 지원하는 블록체인인 기술을 사용, 사진작가의 소유권을 암호화 한 디지털 원장을 만들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또한 두 기업이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 이미지와 원작자간 강력한 연결고리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코닥은 코닥코인(KODAKCoin)이라고 불리는 암호화폐를 개발해 소비자가 원작자의 이미지를 사용할 때 바로 사용료를 지불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코닥의 이러한 결정이, 최근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 채택을 결정한 후 주가가 급격하게 올라가는 추세의 한 예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매체에 따르면 롱아일랜드아이스티코퍼레이션(Long Island Iced Tea Corp)가 지난해 말 자사이름을 롱블록체인(Long Blockchain Corp)으로 변경하자, 주식이 2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인터넷으로 인해 사진작가들이 더 이상 자신의 저작권을 통제하기가 어려워짐에 따라, 코닥이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분석했다.

코닥의 제프 클라크(Jeff Clarke) CEO는 “기술업계에서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가장 뜨거운 이슈”라며 전했다.

그는 “그동안 자신의 작업물을 통제하고 저작권을 주장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온 사진작가들에게는 이러한 이슈들이 해결할 수 없었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인낸셜타임즈는 코닥이 셀룰로이드필름 시대에는 미국 최고의 기업이었지만, 일본 영화 제작자들에게 그 영역을 뺏기면서 디지털 사진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분석했다.

파인낸셜타임즈는 “최근 블록체인에 간접적으로 연결된 대기업들마저도 주가 상승 혜택을 누리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류아연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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