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과 블록체인, 아프리카에 경제 혁명을 불러오다

2018-01-11 11: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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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인텔레그래프
[글로벌경제신문 주광민 기자]
통상적으로 '아프리카 혁명'을 떠올린다면 우리는 보통 독재 정권으로부터의 자유를 위한 피비린내 나는 싸움 같은 것을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비트코인이라는 차별없는 새로운 도구는 아프리카의 밀레니얼 세대들로 하여금 아프리카의 고질적인 문제인 극심한 소득 불균형에서 해방시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상화폐)인 비트코인으로 인해 아프리카도 경제 불모지에서 탈바꿈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이 지역에 대한 관심이 시급한 상황이다.

1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최근 비트코인으로 대변되는 블록체인이 아프리카 경제 생태계에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경제 사회 혁명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뤘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아프리카의 주민들은 스마트폰을 사용, 급격히 성장하는 블록체인 생태계에 참여함으로써 수익을 올리고 있다. 비단 그것 뿐만이 아니라 아프리카의 기업들도 기존의 비싼 인프라를 구축하거나 이용하는 대신 저렴한 블록체인 기술을 대안으로 삼아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개인이 주식시장에 참여하거나 특정 기업에 투자를 희망한다면 그에게 필요한것은 투자 노하우만이 아니다. 전통적인 금융시장은 오랜 시간 동안 엘리트층의 전유물이었고 앞으로도 단기간내에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우간다 캄팔라시에 거주하는 한 30대 여성'은 확실히 통상적인 '센스있는 투자자'라는 인식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이것을 가능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이름이 피스 아크웨어인 이 여성은 최근 B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비트코인 가격을 매일 시간이 날 때 마다 수시로 확인한다”라고 밝혔다.

우간다에서 '입에 풀칠 정도는 한다'라는 것을 말할 수 있기까지의 난이도는 뉴욕에서의 그것보다 힘든 것이 사실이다. 피스씨 같은 석사 학위를 보유한 고학력자들에게도 취업의 기회는 극단적으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전통적인 구직활동에서 서서히 눈을 돌리고 있다.

소위 '투잡'이라는 것은 많은 개도국들의 시민들에게는 친숙한 개념이지만 대부분 그 상태를 오랫동안 유지하지 못하며, 업무강도는 높고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한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약간의 리스크는 있지만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아도 되고 접근성이 높으며 쉽게 관리할 수 있기까지 하다.

비트코인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은 아프리카의 많은 기업들에도 비용 절감과 더불어 더욱 많은 기회들을 가져다 주고 있다.

'비트페사'라는 기업은 송금 전문 기업처럼 운영되고 있다. 각종 자금들을 국경을 넘어 송금하고 있으며 미국달러같은 통상적인 법정통화를 사용하는 대신에 비트코인을 사용하여 송금 단계 자체를 간단하게 만들었다.

비트페사의 CEO인 엘리자베스 로시엘로는 왜 비트코인을 사용한 해외 송금이 통상적인 은행을 사용하는것 보다 더 나은지에 대해 “나는 지난 한달간 나이로비에 체류하면서 은행에서 진행해야할 업무가 3가지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케냐의 시중은행들은 걸핏하면 이런 저런 이유를 들어 상담 약속을 취소하는가 하면 추가정보가 필요하다며 송금 자체를 진행하는데 3주 가까이 걸렸다”고 설명하며 아프리카 은행들의 비효율성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주광민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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