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한국 암호화폐 규제 공언,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 타격”

2018-01-12 09: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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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CNBC
[글로벌경제신문 = 류아연 워싱턴 주재기자]
미국 주요 언론들이 한국 규제당국의 암호화폐 규제 공언에 대해 비중있게 보도했다.

11일(현지시간) CNN, CNBC, 블룸버그 등 미국 언론들은 최근 한국 규제당국이 시사한 암호화폐 규제 소식을 전했다.

블룸버그는 한국의 법무부 장관이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하겠다고 공언함에 따라, 비트코인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거래소를 통한 암호화페 거래 및 거래소 폐쇄 등 강도 높은 암호화폐 금지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시장인 한국에서, 당국의 규제 공언은 암호화폐 전체 시장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박 장관의 발언이 한국 내 논란을 불러일으키자, 대통령 대변인은 해당 법안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사항이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페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투자자들을 끌어 모으는 암호화폐에 대한 각국 정부들의 정밀 조사가 증가하고 있다고 관측했다.

매체는 한국이 암호화폐의 거래가 가장 활발한 국가라며, 비트코인의 경우 그 가격이 미국보다 높다고 전했다.

특히 CNBC는 한국의 암호화폐 규제 소식이 전해지자, 비트코인을 비롯 리플,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들이 일제히 하락했다고 전했다.

CNBC는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의 분석을 인용하며 11일 기준, 비트코인은 약 6% 하락했으며, 이더리움은 11%, 리플은 9%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CNBC에 따르면, 비트코인 하루 거래는 전체 시장의 6~12%, 이더리움은 약 14%, 리플은 약 33%까지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비트코인거래소 게이트코인의 토마스 글럭스만(Thomas Glucksmann) APAC 사업개발 책임자는 “지난 몇 개월 동안, 한국 정부는 암호화폐의 투기적인 활동을 통제하기를 원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며 “당국의 이번 조치는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한국 법무부의 암호화폐 규제 법안이 다른 정부 부처와의 논의를 통해 승인될지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관측했다.

류아연 기자 news@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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